오는 3월 15일부터 5일 근무, 1일 휴무하기로

[(광주)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광주광역시 지역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오랜 숙원인 일반택시 6부제가 강운태 광주시장의 중재로 3월 5일(토) 오전 11시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택시 6부제는 부산, 대구, 대전 등 타 광역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광주시의 경우는 2004년부터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건강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왔으나 노.사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집단시위로 이어지는 등 갈등만 증폭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과로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고 운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자 ‘일반택시 6부제’를 선거 공약으로 채택하여 지난해 8월부터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6부제의 시행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원탁회의와 노.사.정 실무회의를 통해 중재해 왔으나, 사업자 측은 경영손실을 이유로, 노조 측은 건강권과 안전운행 보장을 주장하며 수차례의 협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광주시는 노.사 간담회(12회), 노.사.정 회의(13회) 등 총 40회에 걸쳐 노.사간의 의견이 반영된 ‘일반택시 6부제 이행협약안(운전자 5일 근무 1일 휴무, 차량은 8부제)’을 마련하여 협상을 유도해 왔다.


이날 노.사간 이행 협약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그 동안 강시장의 끈질긴 중재 노력의 산물로써, 오는 3월 15일부터는 일반택시 운수종사자는 「7일 근무, 1일 휴무」하던 것을 임금삭감 없이 「5일 근무, 1일 휴무」하는 6부제 근무를 하게 된다.

또한, 광주시와 노.사는 오늘 합의 타결한 운수종사자 6부제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개월 동안 시범운행 기간을 두고 시에 설치된 「광주광역시 택시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노.사.정위원회」에서 이행 결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사는 이날 “일반택시 6부제 이행 협약서” 서명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친절한 택시로 거듭나기로 다짐하고 대시민 서비스 제공에 다함께 노력하여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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