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축산위생사업소, 대리점 등 판매업소 수거검사 등 특별관리

[(전남)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는 최근 구제역 여파로 우유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학기 학교급식 우유의 품질 관리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학교우유 급식업체에 대한 특별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우유 생산분을 학교급식 우유와 신선우유 판매에 우선 공급하고 학교급식용 우유는 기존 백색우유 위주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가공우유 공급을 일부 가능토록 하는 등 우유급식지침 개선안에 따른 것이다.

이번 수거검사는 초등학교에 우유를 납품하는 업체중 공급량이 많은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등 5개 시에 소재한 우유대리점 및 보급소 3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우유급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초부터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확보된 업체의 우유가 학교에 납품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거한 제품에 대해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O157, 리스테리아균,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등 병원성 미생물검사와 작업장 오염지표세균인 세균수, 대장균군 검사를 실시해 우유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함께 유지방, 비중, 산도 검사 등 우유의 성분 규격에 대한 검사를 통해 품질이 저하된 우유의 유통 여부를 확인한다.

검사 결과 축산물 성분 규격 및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해당 행정기관을 통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특별 관리 대상업체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윤창호 전남축산위생사업소장은 “학교급식 우유는 한창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중요한 영양원이고 우리 아이들이 매일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그 안전성이 절대적으로 확보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업체에 대한 검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축산위생사업소는 지난 2010년에도 도내 유가공업체 및 우유대리점에서 생산ㆍ유통되는 유가공품 115건에 대해 식중독균 검사 및 성분 규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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