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허정철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가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평가단 방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IOC 평가단 방문 시 숙소로 이용됐던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는 식사와 숙박시설, 서비스 면에서 평가위원단의 극찬을 이끌어냈고,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스키장의 우수한 설질 등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

IOC 평가위원단, 황태국과 황태구이 등 한국식 메뉴에 큰 관심 가져 IOC 평가단을 사로잡은 만찬 메뉴는 한식, 양식, 퓨전요리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최종 확정된 식단으로 최고급 평창 한우, 전복, 황태, 홍삼, 푸아그라, 바닷가재 등이 재료로 사용됐다. 또한 평가위원단의 문화 및 개인적 취향을 고려해 기피 음식과 선호 메뉴뿐 아니라 음료와 생수까지 맞춤형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OC 평가단은 황태국, 황태구이 등 전통 한국 메뉴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고유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최고급 식재료 공수와 세부 식사 계획을 수립한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의 김석훈 총주방장은, IOC 평가단의 식사 시간이 변경될 시에는 준비된 식사 대신 새롭게 조리된 음식들을 최상의 맛으로 제공해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스파, 피트니스 센터 이용 후 “최고”, 장애인 위원을 위한 세심한 배려 

공식 실사 전날인 15일부터 야간 스키를 즐겼던 IOC 평가단은 호텔 1층에 있는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 등 테라피 프로그램을 아침, 저녁으로 이용하며 피로를 풀었다. 특히 구닐라 린드버그 위원장을 비롯한 평가위원들은“오랜 여정으로 쌓인 피곤함이 사라졌다”, “이제까지 받았던 마사지 중 최고였다” 등의 코멘트를 직원들에게 전달하며 마사지와 스파 시설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길버트 펠리 IOC 수석국장 등은 호텔의 아름다운 전경과 시설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호텔, 콘도, 스키점프장, 컨벤션센터 등 4년 전과 확 달라진 모습으로 정비된 알펜시아의 시설들을 극찬했다고 전해졌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대표인 앤 코디(미국)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앤 코디 위원을 위해 객실 두 개를 하나로 개방하고, 문턱을 제거하는 등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했다.

객실 내 예술 작품 비치해 평가위원단 만족도 높여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는 구닐라 린드버그 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평가단이 묵는 스위트 객실에 유명 화가의 그림을 거는가 하면,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도 다양한 예술작품을 비치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호텔 내에 비공개 회의실, 주요인사 접견실, 행사운영본부 회의실, 지휘본부 등 실사에 필요한 여러 부대 시설을 마련하여 평가위원단뿐 아니라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외신, 국내 기자단 등이 어려움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했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의 관계자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중대사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IOC 평가단 방문을 위해 식사 메뉴 및 서비스들을 재차 점검하고 숙박 시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평가위원단이 호텔 시설과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표시함에 따라 호텔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 효과는 측정할 수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깜짝 야간스키 체험, 최고의 설질“극찬”

IOC 평가단은 15일 알펜시아 측에 깜짝 야간스키를 타며 알펜시아 스키장의 설질을 직접 체험했다. 스키 체험이 실사의 의미는 아니지만, 알펜시아 스키장의 설질을 평가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고, 대관령 청정 지역의 맑은 공기가 만들어 낸 최고 수준의 설질은 IOC평가단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지난 10일부터 내린 60여cm의 자연설로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설질을 유지하고 있어 실사단의 깜짝 이벤트에 큰 역할을 하면서 평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적 행사 완벽 검증,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는 총 2,540명(대형 1,550명, 중형 550명, 소형 120명, 시청각 교육장 320명, VIP Conference Room 75명 수용)을 동시 수용할 수 있고, 8개 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갖춘 대연회장과 극장식 오디토리움 등 14개의 회의실 및 연회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실사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 총괄운영본부를 설치하고, 모든 상황과 일정을 진두지휘했다.

알펜시아 관계자들은 IOC 실사를 위해 10일부터 20일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한 치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수차례에 걸친 리허설과 철저한 준비로 1,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에서는 18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한 공식 만찬과 19일 실사 후 공식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실사 기간 동안 진행된 17가지 주제의 프레젠테이션도 대부분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유치위원회 총괄운영본부를 비롯해 국내, 외신 프레스룸 등 실사에 필요한 모든 회의실과 연회장을 문제없이 지원해 국제적 행사 개최 능력을 완벽하게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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