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은뉴스=양일수 기자]  돼지에 대한 구제역 2차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울산시는 2월 18일 총 3만6,100두분의 예방백신이 보건환경연구원 가축위생시험소에 도착함에 따라 2월21일과 2월28일 양일간 울산시 전체 돼지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전체 돼지 53농가 3만4,494두(중구 2, 남구 2, 북구 2,568, 울주군 3만1,922) 중 2월21일에 2만6,100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나머지(8,394두분)는 2월28일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울산시는 돼지의 경우 농가 자가 접종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며, 1농가당 공무원 한명씩을 투입하여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백신 공병을 회수한다.

또한, 고령·노약자, 소규모 농가 등 자가 접종이 어려운 농가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시와 구·군에 편성된 예방백신 접종지원반을 투입, 접종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돼지 2차 예방접종을 두차례 나누어 실시하는 이유를 돼지 1차 예방접종이 백신공급 관계로 1월30일과 2월5일 두차례에 걸쳐 실시되었기 때문에 항체 생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2차 예방접종도 1차 예방접종 후 각각 3주가 경과되는 시점에 맞추어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경남 김해(1월24일), 양산(1월30일)에서 구제역이 발생·확산됨에 따라 울산시를 청정지역으로 지켜내기 위한 조치로 2월1일부터 타지역 사료·가축 반입 금지와 분뇨·톱밥 운반을 전면 중단하고, 이동통제초소 37개소 설치와 마을 진입로 18개소에 대한 폐쇄를 실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실시되는 돼지 2차 예방접종을 끝으로 소, 돼지에 대한 모든 2차 예방접종이 끝나게 된다.”며 “2차 예방접종 후에는 면역이 형성될 만큼 충분한 양의 항체가 생성되고 지속성은 6개월 정도이지만, 개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이를 때까지 농가에서는 안심하지 말고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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