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잎성 등 5개 기업과 957억 규모 투자협약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민선 5기 ‘기업 2천개 유치’ 시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전략산업인 친환경 식자재, 전기부품, 환경관련기업의 유치가 탄력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양수 장성군수, 홍경섭 나주부시장, 노두근 강진부군수, (주)잎성 등 5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95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잎성(대표이사 김강일)은 나주에 65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포장재와 완충재 및 제조플랜트 공장을 설치한다.

경기도 화성에 소재한 수도권기업으로 친환경적인 펄프 몰드(Pulp Mold) 제품뿐만 아니라 제조설비(플랜트)를 설계하고 제작 공급할 수 있는 시설과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업이다.

벤처기업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됐으며 기술연구소를 운영해 펄프몰드 금형을 자체 제작하고 2005년에는 펄프몰드 장치 특허를 받는 등 기술력과 제품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제조시설(플랜트)을 수출하는 전형적인 강소기업이다.

전남도는 도내에 양계농장 등 수요처가 많아 지난 2008년부터 (주)잎성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주)잎성은 대기업 출자자와의 관계 및 이전에 따른 타 시도 납품처와 인력 확보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전 결정을 못했다. 그러던중 전남도가 농수축산물 생산의 규모화․기업화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녹색계란(주)의 전남 이전이 결정적 계기가 돼 이전을 결심하게 됐다.

판아시아에너지개발(주)(대표이사 이명선)과 (주)프라즈마테크놀리지(대표이사 박재형)는 (주)엔케이에너지강진(SPC)을 설립, 강진 성전산단에 820억원을 투자해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이 기업에서는 폐비닐, 폐어망 등 농수산폐기물을 활용한 열분해가스화 공법을 도입,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악취와 다이옥신,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발생시키는 환경오염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나기업(대표이사 윤정민)은 장성에 52억원을 투자해 전선 및 전원코드 등 전기제품과 방음시트(극장, 녹음실 등 흡음재, 차량용)를 생산한다. 장성은 인근 하남산단과 장성동화전자농공단지의 삼성전자 및 대우일렉 협력사 등과 접근성이 좋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주)씨엠환경테크(대표이사 김천식)는 장성에 20억원을 투자해 환경오염방지시설 공장을 설립한다.

수질 및 대기오염 자동측정기기, 오수 및 축산 폐수방지시설 등 환경시설, 장류 숙성조와 발효균주 배양조 등 식품탱크 및 식품기자재 등의 설계와 제작, 검사, 유지관리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환경오염 방지와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때문에 ‘녹색의 땅 전남’에 가장 어울리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친환경 포장재ㆍ식품 기자재, 전기부품, 환경오염 방지시설 제조 등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기업경영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인력 채용과 직원들의 주거 및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전남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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