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고흥축산이 뚫리면 고흥이 무너진다'는 강한 의지가 배경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오는 2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개최키로 했던 "제47회 스타스포츠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을 연기하기로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최근 몇 년간 각종 전국대회와 동계전지 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해왔던 고흥군으로서는, 축구연맹과의 신뢰문제 때문에 대회 연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구제역이 진정될 기미가 없고, 고흥축산이 무너지면 고흥이 무너진다는 박병종 고흥군수의 강한 의지가 대회 연기라는 과감한 결단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회는 고흥군이 지난해 11월 유치를 신청하여 금년 1월 6일 개최가 확정된 후, 전국의 37개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군에서도 그동안 경기장 정비 등 착실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청정지역 구제역 차단을 위해 지난 2월 5일까지 구제역 1차 예방접종 완료, 군 경계 7개 초소 24시간 방역활동, 공공기관 출입구 발판 소독조 설치 100개, 축산 농가 군수 서한문 발송 등 구제역 예방활동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