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건설 예정지인 나주에서 이전 공공기관과 나주지역 기관단체에 근무하는 처녀 총각들을 대상으로 이색 맞선자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이전기관과 지역의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만남의 행사가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나주시와 함께 26일부터 1박2일동안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공동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과 나주 지역 기관․단체에 근무하는 미혼 남녀 직원들의 만남의 자리인 ‘따뜻한 만남 소중한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과 조기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만남의 행사에는 36쌍의 처녀 총각이 참여한다.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전, 농촌공사 등 11개 기관에서 40명이 그리고 나주시청과 세무서 등 나주지역 7개 기관․단체에서 32명이 최종 선정돼 색다른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이번 만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내 유명 결혼정보 전문업체인 ‘선우(SUNOO)’에 행사 대행을 맡겨 진행한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전기관 선남선녀 40명은 행사당일 KTX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커플메니저들의 ‘연애특강’을 통해 프로포즈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36쌍의 미혼남녀 참가자들은 태조 왕건과 그의 부인이 된 장화왕후의 사연이 깃든 나주시 완사천에서 가슴 설레이는 첫 만남을 시작으로 기념촬영을 갖고, 커플매칭을 위한 커플게임, 스피드미팅, 테마토크 및 그룹대화, 여름밤의 호반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런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이 이벤트는 그동안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및 공기업 민영화 추진 등으로 당초 계획에 일부 지연됐지만 지난 7월 21일 정부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하나돼 혁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때문에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선남선녀들이 소중한 만남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맺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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