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축제경쟁력 강화 워크숍에서 주장

명품 축제의 고장 전남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료형 체험프로그램을 늘리고 동일시기에 개최되는 인근 축제간 공동 홍보 및 야간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라남도는 남도의 축제가 가진 매력을 더하고 전국대표 명품축제로 만들기 위해 26일 순천만에서 ‘남도 축제경쟁력 강화방안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문화부 축제 평가 심사위원인 배재대 정강환 교수는 ‘평가를 통해 본 문화관광축제의 발전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금산 인삼축제 인삼캐기 체험여행처럼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유료화하는 등 체험유료형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축제는 곧 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에 도움이 될 상품 개발과 산업화에 중점을 두고 축제협찬을 통해 축제 재원 마련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강조한 후 “특히 동일시기 개최되는 인근 축제간 공동홍보, 야간프로그램 개발 등에 노력해야 한다”며 개선점을 제시했다.

이어 안동 탈춤 페스티벌 축제 관계자는 사례발표에서 “탈춤축제 지역콘텐츠를 잘 살리고 지역민들에 의한 축제 진행을 통해 연차적 문화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등 지역민들에게 문화발전의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보령 머드 축제 관계자는 “갯벌이란 소재의 차별성과 웰빙트랜드에 맞춘 머드화장품 등 축제상품을 개발해 산업화․브랜드화하고 축제시기도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국내외 관광객을 축제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주제 및 사례발표에 이어 벌어진 토론회에서는 전남도와 시군 축제 담당공무원들과 도 축제추진위원회 전문가들이 참가해 통폐합 방안, 축제의 본질에 맞는 프로그램 기획, 장기적인 민간 주도 축제 추진방안, 축제의 산업화 방안, 생태와 체험위주 축제 등 남도 축제의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전남도 명창환 관광정책과장은 “나날이 진화하는 축제, 주민과 관광객이 즐거운 축제, 소득으로 연결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 2009 문화관광축제에 보다 많은 지역축제가 포함되도록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4년 전부터 경쟁력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1시군 1대표축제 육성을 목표로 축제 통폐합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문화부와 도 대표축제 선정시 축제 경쟁력 강화방안에서 논의된 개선안을 실천하는 시군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화왕산 억새태우기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를 교훈삼아 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시하고 사고예방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전남도는 2008 문화체육관광부 축제에 강진 청자문화제, 함평나비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담양대나무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등 6개가 선정됐고 도에서 관리중인 23개 축제 관광객이 전년에 비해 15% 늘어나 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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