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에서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 등 가장 취약한 계층 2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식량배급마저 내달이면 비축식량이 바닥날 위기에 처했다며 한국, 미국, 일본 등에 긴급지원을 호소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 전했다.

 WFP의 제니퍼 파멜리 대변인은 이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당초 620만명에 대한 지원을 계획했으나 지원식량과 자금의 부족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 20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선 지난해 11월부터 지원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다가 한달 뒤 완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년도 가을에 수확한 곡식이 고갈되는 3월부터 햅쌀이 나오기 전 여름까지 춘궁기가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버티기 어려운 시기라며 미국, 한국, 일본 등 주요 지원국에 긴급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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