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조은뉴스=전설희 기자]  대구시는 신천과 금호강에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을 보호하기 위하여 금년도 2월부터 실시한 신천·금호강 서식수달에 대한 생태환경조사 결과 개체 수 15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는 2005년 최초발견 이후 5년이 경과되어 수달의 서식실태를 조사하고 보호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대구시에서 야생동물연합에 용역을 수행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천 3마리, 금호강 4마리, 공산댐 2마리, 가창댐 4마리 가창 우록 2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조사결과, 신천 전역에 수달 배설물, 발자국, 식이흔적 등이 발견되었으며, 특히 수성교 주변 반경 5m이내 수달 배설물 10개, 발자국 40여개가 발견 되었고 상류지점인 장암교 일대는 40~50개의 배설물과 발자국이 발견되어 수달이 장암교를 통로로 앞산을 서식처로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금호강 에는 주변 하중도에 수달 발자국, 배설물 등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노곡교 주변 습지 등의 하중도에는 수달이 먹고 남은 잉어 등이 발견되는 등 수달의 은신처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최초 조사 당시와 현재의 수달 배설물의 위치 크기 등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신천 일대는 수달의 보조서식지 및 휴식처로 많이 활용하고, 주 서식지는 노곡습지 주변의 하중도와 팔달교 주변 등 사람의 인적이 없는 장소를 이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하천 등 개발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하였으며, 또한, 수달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난 장암교 물놀이장은 관련부서와 협의하여 이전 하도록 하고 신천의 콘크리트 보 등은 향후 신천 생태하천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친 환경보로 교체하는 등 수달이 잘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 관계자는 수달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수달과 시민이 함께 건강하게 살아 갈수 있도록 신천 등 하천변에는 개, 고양이 등을 데리고 산책하는 행위와 투망·정치망, 낚시 등을 이용한 불법 어로행위를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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