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발대식 참석 정의화 위원장 활동 계획 밝혀

“아시아의 문화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 범시민지원단 발대식에 참석한 정의화 유치위원장(한나라당 의원)은 “2012년 여수 엑스포를 통해 세계에 광주 전남을 알리고, 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한번 더 알림으로써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꿈을 가깝게 할 수 있다”며 “내 역할은 한나라당 4선의원으로서 정부와 집권여당이 광주를 좀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청와대와 국무총리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며 “4월초 실사단이 광주에 오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영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달했고, 5월 개최지 결정 총회가 열리는 벨기에에 같이 갈 것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대회 유치에 나선 평창, 부산 등의 지역 때문에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는 측면이 있지만 광주는 특별하며, 특히 소외된 비수도권인 광주 전남을 돕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경련 회장과 외교부 장관을 조만간 만나 FISU 집행위원국 대사와 해외 주재 대기업들이 광주 유치를 지원해주도록 당부할 계획이다”며 “해외에 나가는 국회의원들이 FISU 위원들을 만나 대화하고 올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지원을 당부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부산출신으로 유치위원장을 맡은 인연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난 1974년부터 4년간 전주에서 신경외과 의사를 한 것이 전라도와의 첫 인연이라면 인연이다”며 “손바닥만한 나라에서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서러운데 동서로 나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20여년간 동서화합운동을 해왔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여당 내부에서도 광주 유치에 대한 반대는 없다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하며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2시간이내의 전남 인근 지역 시설을 보완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개최할 수 있는 대회이니 정부가 기쁜 마음으로 도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지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수도권 공화국이다. 광주같은 비수도권이 세계에 알려지려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같은 국제행사가 중요하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면 적어도 아시안들에게 광주가 어디에 있는 도시인지는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광주가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성공한다고 보지만 만일 안되더라도 하나의 목표를 위해 지역민이 결속한 경험은 광주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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