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ㆍ청소년 사생대회, 기념식 및 학술강연회, 문화공연 등 이어져

[(울산)조은뉴스=전설희 기자]  울산시 중구청은 지난 19일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일을 맞아 울산중구문화원이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옥교동지점이 메세나 사업으로 후원으로 외솔기념관 한글축제를 개최했다.


한글 반포 제564돌인 한글날을 기념하고, 울산의 자랑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한글사랑 정신을 거양하기 위해 열린 이번 축제는 어린이ㆍ청소년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기념식 및 학술강연회, 문화공연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외솔기념관과 생가 일원에서 열린 어린이ㆍ청소년 사생대회는 중구지역 초ㆍ중ㆍ고등학생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오후 3시에 열린 기념식은 조용수 중구청장을 비롯해 김복만 교육감, 국가보훈처 김선기 공훈심사과장, 시ㆍ구의회 의장 및 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한글관련 단체원, 외솔기념사업추진위원회, 순국선열유족회 등 내빈과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조용수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외솔기념관은 한글운동의 선구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억하고 있는 울산 시민들과 외솔 선생을 존경해 오던 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인연이 있었기에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외솔 선생의 한글사랑 겨레사랑의 위대한 업적을 널리 알리고,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울산을 진정한 한글문화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외솔회 회장이며 한국교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성낙수 씨는 기념식 후 열린 학술강연회에서 ‘민족혼을 일깨운 외솔 최현배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최홍식 외솔회 이사장은 “이번 한글축제가 외솔기념관에서 개최돼 외솔의 후손으로 뿌듯하다.”,며 “이번 축제가 열리기까지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유족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 태화루 예술단, 어린이 합창단, 성악중창, 노래패 공연 등의 문화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중구청은 이번 축제가 세계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재조명하고, 기업과 산업에 편중됐던 울산의 문화가 ‘외솔 최현배’와 ‘한글’이라는 소중한 학술 분야의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각종 공연, 전시 예술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축제 전시행사로 외솔 선생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외솔 최현배 선생 특별사진전이 24일까지, 한글 서예 한마당 초청 전시가 25일에서 31일까지 열리며, 제2회 한글 서예 초대전이 11, 12월 두 달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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