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범골 등산로에 군락 형성, 이선익 통장의 6년 노력 결실

[(대전)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 석교동에 위치한 보문산 자락에 물봉선이 군락을 이뤄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봉선이 군락을 형성하게 된 것은 중구 호동(범골)에서 통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선익(남,59) 통장의 ‘꽃과 보문산’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6년간의 노력의 결과로 이루어 졌다.

이선익 통장은 보문산 등산로 주변에 특색있는 꽃길을 조성하고자 물봉선 꽃길을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6년간의 정성어린 관리로 올해 300여 미터의 등산로에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됐으며, 평소 꽃을 좋아해서 집안에 1000여 종의 꽃을 키우고 있다.

주말마다 친구와 보문산을 찾는 김주영 학생은 “늦여름부터 피기 시작한 물봉선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눈도 시원하게 해줘서 등산이 너무 즐겁다”며 “꽃길을 조성한 사람의 마음이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물봉선은 봉선화과의 한해살이 꽃으로 산지의 계곡 물가나 습하고 축축한 곳을 좋아하며 봉선화를 닮아 물봉선이란 이름을 얻었으며, 봉선화(봉숭아)처럼 씨방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터져서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다.

이선익 통장은 “물봉선이 완전히 자리를 잡게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곳을 오가는 등산객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보문산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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