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신문]  공정위 백용호 위원장, 상생협력 협약식 참석

현대중공업그룹이 본격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과 그룹 내 3개 조선업체는 21일 '상생협력 및 하도급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하여 대·중소기업간 자율적인 공정거래 및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또 현대중공업이 협력업체에 대해 2350억원의 자금지원 및 기술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대·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관계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협력업체 및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가이드라인을 도입한다. 또 자금, 품질·기술 개발, 교육훈련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체결 1년 후 협약이행 여부를 평가해 우수 원사업자에 대해 직권조사 면제(1∼2년), 표창수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협약이행을 적극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은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도의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중소기업간의 자율적 공정거래질서 확립으로 인한 공정위의 감시·단속 등 행정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그룹 계열사들이 협약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할 경우 공정위로부터 직권조사 면제, 표창수여, 벌점감경 등의 인센티브를 받음으로써 기업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백 위원장은 협약선포식 참석 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소재한 선박블록 제조 중소기업인 '이영산업(대표 이정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하도급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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