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시아’주제로 아시아 문화가치 공유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아시아의 문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자 아시아 각 국가간 활발한 네트워크와 연대를 모색하는 아시아문화포럼이 8일 본격 학술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학술참여자, 일반시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아시아(New Asia)’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 3개의 섹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포럼에는 베트남 국립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 보 반 센 총장과 현재 일본 와세다대학교 아시아연구기구 교수이자 지난 2003년 한국정부로부터 한국문화 훈장을 받은 이토 아비토 교수가 기조발제자로 나섰다.

보 반 센 총장은 ‘새로운 아시아의 발전을 위한 베트남-한국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The Significance of Vietnamese-Korean Cultural Exchanges to the Development of New Asia)이라는 제목으로 양국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 반 센 총장은 호치민시 인민위원 사회문화 분과위원과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하고, 미국 하버드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이토 아비토 교수는 ‘현대 아시아의 문화적 전통’(Cultural Traditions in Contemporary Asia)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전제로 글로벌 시대에서 문화 가치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토 아비토 교수는 현재 동경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며, 2003년 한국정부로부터 옥관문화 훈장을 수상했다. ‘더 알고 싶은 한국’, ‘생활을 알 수 있는 아시아 독본 한국’ 등 저서를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안드레아 하이스 미국 미주리주립대 언론학부 교수, 박희권 외교통상부 대사 등이 참석해 각 섹션에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2010 아시아문화포럼’은 학술행사 뿐만 아니라 부대행사도 열리고 있다. 아시아문화포럼 특별전시회는 포럼 개최에 앞서 1차로 지난 8월14일부터 9월4일까지 광주국제교류센터 GIC갤러리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이 광주문화를 체험한 후 미술로 표현한 미술 프로젝트 ‘A Cultural Experience in Gwangju’의 창작물이 선보였다.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차 전시는 ‘Artistic Inspiration in Korea’ 라는 제목으로 한국 문화체험을 담은 작품이 전시됐다.

포럼과 연계해 아시아 문화에 관심있는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모여 ‘청년이 바라본 새로운 아시아’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시아문화포럼 청년캠프도 9일까지 열린다.

청년들이 사전에 포럼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미션을 갖고 실제 토론장에 참여해 학술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질의, 인터뷰한다.

이와함께, 공연과 네트워크 파티, 미션 수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열리는 특별세미나에서는 ‘문화도시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광주의 역할’을 주제로 정정숙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카가미 하루야 일본 가나자와대학 교수, 살리사사키 미국 Cities X Design 프로젝트 감독 등이 참여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9일 오후에는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들이 국제문화창의산업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홍보관, 광주비엔날레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0 아시아문화포럼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국내외 홍보는 물론 국가간, 도시간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으로 국제 문화교류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도시 광주건설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2010 아시아문화포럼은 광주시 주최, 광주국제교류센터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후원으로 전남대, 조선대, 광주발전연구원이 협력해 열리고 있다.

아시아 문화에 관심있는 국내외 전문가, 일반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행사 일정은 아시아문화포럼 웹사이트(www.a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앞서 7일 아시아문화포럼 청년캠프와 환영만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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