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상금으로 3박4일간 우주체험캠프 참가

[(울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지난 6월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 기발한배 콘테스트에서 다소 어설프지만 열성있는 작품으로 뜻깊은 장려상을 받았던 동구청소년문화의집 나래울방과후아카데미 어린이들은 그때 받은 상금 덕분에 이번 여름방학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동구청소년문화의집(관장 손영우) 나래울방과후아카데미 어린이 31명은 지도교사 3명과 함께 지난 8월16일부터 8월19일까지 3박4일간 전남 고흥군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우주탐험가 과정' 캠프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8월16일 울산을 출발한 동구청소년문화의집 나래울방과후아카데미 어린이들은 첫날인 16일 천문우주 강연과 시설견학을 한데 이어, 둘째날인 17일에는 나로우주과학관을 둘러보고 로켓발사체험을 했으며 우주선 발사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하는 시뮬레이션에도 참여했다. 19일까지 우주탐험가 활동과 우주과학 영상교육, 창의력 경진대회 등을 마친 뒤 마지막날에는 우주탐험가 수료증을 받았다.

동구청소년문화의집 나래울방과후아카데미는 동구지역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 학습지도 프로그램. 나래울방과후아카데미 어린이들은 지난 6월27일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 기발한배 콘테스트에 단체로 참가해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동구청소년문화의집 나래울방과후아카데미 교사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남다른 여름방학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캠프참가비와 숙소 등을 지원하는 '2010 청소년 우주체험캠프'에 참가 신청했다.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차량과 3박4일간의 식비는 동구문화원의 지원금에다 울산조선해양축제 기발한배 콘테스트 장려상금 100만원으로 충당했다.

학생을 인솔하고 있는 김은혜 교사는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한 학생들이어서 울산조선해양축제 때 받은 기발한배 콘테스트 상금이 없었으면 식비와 교통비 부담 때문에 캠프에 참가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발한배 콘테스트가 우리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데다, 그때 받은 상금 덕분에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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