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한민국 예능계는 캐릭터 전쟁 중이다.

그 선두주자는 출연진 한 명 한 명을 성격대로 캐릭터화했던 MBC의 무한도전이다. 유반장 유재석, 거성 박명수, 식신 정준하, 뚱보도니 정형돈, 돌+아이 노홍철, 꼬맹이 하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하나하나의 캐릭터로 기억되며 무한도전의 전성시대를 열어왔다.

참신한 기획으로 무한도전 무한질주의 발목을 잡았던 KBS의 1박 2일 역시 캐릭터의 선전으로 인기에 양 날개를 달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은초딩 은지원과 허당 이승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연이어 SBS의 패밀리가 떴다의 국민남매 유재석, 이효리, 엉성천희 이천희, 김계모 김수로가 새로운 캐릭터로 떠 오르며 2008년 대한민국 예능계의 캐릭터 춘추전국 시대는 그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베일에 쌓인 신비주의 컨셉의 멋진 연예인이 아닌 자신의 진솔하다 못해 모자란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예인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 연예인이 보여주는 진솔한 모습에 대중이 공감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진솔한 모습이란 바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캐릭터, 각자의 성격 즉 개성이다. 남과는 다른 특별함이 바로 그들을 인기인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원동력인 셈이다.

2008년의 트랜드는 개성.

이것은 비단 개인이 지닌 성격이나 성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외모가 개인이 지닌 경쟁력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즘 첫인상과 이미지 또한 그 개성의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의 경쟁력을 높여 줄 개성 있는 외모를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코이다. 코의 모양은 그 사람의 외모와 성격까지 규정짓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고, 나를 호감가는 첫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코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성형외과 전문의 이두양 교수는 “무조건 높은 콧대를 만들어 달라고 코 수술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지닌 매력을 한 층 살려주고, 2%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어 수정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두양 교수는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 그러므로 각 개인이 지닌 매력과 개성을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성형외과 전문의가 할 일이다. 높은 콧대를 원한다고 무조건 환자가 원하는 데로 수술을 해 준다면, 그 환자는 코성형 재수술을 고려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각 개인의 얼굴에 맞도록 맞춤 코 수술을 해 준다면, 코성형 수술로 개인에 맞는 맞춤 명품코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매부리코나 비뚤어진 코, 복코 등 첫인상에 좋지 않는 영향을 주는 코 모양을 가진 사람이 성형외과를 찾는다면 의사는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고려를 해서 치료 해 주려고 노력한다” 며 "수술 전 환자의 내면과 외면을 모두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의사인 만큼 환자가 의사의 판단을 믿고 따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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