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조은뉴스=김동길 박사 칼럼]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남과 북이 분단된 상태로 65년을 살았고
그 중 3년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북이 돌연 남침을 감행하여 일어난 전쟁 때문에 사상자가 400만이나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인구 100만을 자랑하던 도시 넷이 김일성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다 죽었다면,
채 죽지는 않았어도 병신이 되었다면 아마도 그 전쟁의 참상이 짐작은 될 겁니다.

일전에 김일성과 박헌영의 악연이 어느 일간지에 보도된 바가 있었습니다.
박헌영은 김일성보다 12년이나 연상이었습니다.
그러나 권력은 물론 김일성 손아귀에 있었습니다.
남침을 계획하고 스탈린의 동의를 얻어내는 과정에서는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되고 행동도 같이 하였으나
그 해 9월 15일 유엔군이 인천상륙에 성공하고
10월 19일에는 평양을 점령하게 되면서부터 두 사람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었습니다.
술좌석에서 거나하게 취하면 서로 말로 욕설을 퍼붓기가 일쑤였습니다.

김일성은 한 번은 잉크병을 집어 박헌영에게 던지면서,
“이 자식아,
전쟁에 지면 너도 책임 있어”라며 호통을 친 적도 있었답니다.
박헌영은 “전쟁 나면 남조선 20만이 봉기한다”고 장담하였다는데
남로당원의 봉기는 없었습니다.
박은 무엇을 믿고 그런 큰소리를 했는지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6·25전에 정치공작원들을 남파하여 그들의 봉기를 획책한 흔적은 많이 남아있지만 성공을 하지는 못한 듯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김일성이 “박헌영의 거짓말에 속았다”고도 했을 것입니다.
김일성은 6·25 패전의 책임을 박헌영에게 뒤집어씌우고
그들 남로당 일파와 함께 총살했다고 전해집니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원수가 되어 박은 김에게 비참한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60년 동안 북의 김일성과 김정일은 박헌영이 꿈꾸었던 민중봉기를 위해 많은 비밀 당원들을 대한민국의 각계각층에 꽂아 놓았을 것입니다.
멋도 모르고 그들이 계획한 ‘민중봉기’에 가담하고 있는 얼간망둥이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김대중·노무현 시절에는 그런 음모가 식은 죽 먹 듯 쉬었을 것입니다.

박헌영이 그리던 ‘20만 봉기’가 어쩌면 오늘은 ‘200만 봉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명박 대통령,
어떻게 하실 겁니까.
‘김정일의 앞잡이들’이 얼마나
‘위풍당당’한가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목격하였고,
이번에 ‘세종시수정안’이 부결되는 것을 보고 실감하셨을 겁니다.

‘사이비 좌파’ ‘김정일의 앞잡이들’과 동고동락을 하실 겁니까.
그러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없습니다.
대통령의 무원칙·무정견이 우리를 모두 못살게 만드는 겁니다.
잡초나 가라지는 뽑아야 농사는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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