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허정철 기자]   네티즌들은 16강 진출의 최고수훈 선수로 ‘맨 오브 더 매치’ 박지성보다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를 꼽았다.

또 역전 프리킥 성공으로 한을 푼 박주영이 2위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박지성, 기성용, 이영표 순이었다.

맥스무비(www.maxmovie.com)는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직후 한국대표팀의 교체선수까지 총 14명을 대상으로 이번 경기의 ‘최고의 선수’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설문에는 실명 확인된 네티즌 2,238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선제골을 빼앗긴 후 극적인 만회골을 성공시킨 이정수가 65.51%(1,399명)로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체감’ 차이를 보였다. ‘캡틴’ 박지성은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카이 스포츠, 골닷컴 등 해외유수 스포츠전문사이트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정수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전에 이어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대한민국의 첫 골을 터뜨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네티즌들은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최고의 골넣은 수비수 이정수!!!”(아이디: 자네꿈이먼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공격수들을 상당히 잘 막고 열심히 뛰어줬다”(사네는) 등의 말로 이정수를 호평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박주영은 17.16%(384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박주영은 그 동안 부진을 만회하며 후반 3분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 골을 넣었다. 네티즌들 역시 “이제 어려웠던 마음은 훌훌 털어버리길..”(문화인09) “지난 경기 자책골로 맘고생하셨을텐데 이번에 통쾌한 슛 한방! 정말 최고였습니다!” (후훗-) 등의 말로 박주영을 축하했다.

이어 ‘캡틴’ 박지성은 7.77%(174명)으로 3위를, 이정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기성용은 5.54%(124명)으로 4위를, 수비를 책임진 이영표는 2.99%(67)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토) 저녁 11시에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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