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시너지 효과를 이어서 '2013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개최하기로 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순천시는 도심에서 순천만 사이의 오천동 야산과 저습지 농경지 150㏊의 부지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정원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전하고 전국 최다 철쭉생산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 임을 널리 알리고 선진국형 녹색 도시 이미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정원 박람회’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정책에 컨셉을 같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심 저지대 침수예방과 습지센터건립 등 정부 시책사업을 전략적으로 잘 엮어서 지방비를 적게 들이고도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앞으로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의 승인과 세계원예생산자협회(AIPH) 승인과 세계박람회기구(BIE)와의 협의 등 많은 절차를 거쳐 유치․개최가 확정된다.

순천시는 여러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유치노력을 한 결과 정부의 녹색성장과 산림SOC 확충 등 국민에게 다가서려는 산림정책방향과 맞아 산림청으로부터 지난해 말 “주무부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내용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순천시는 산림청과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정부의 최종 승인을 포함한 세계무대에서 유치활동은 물론, 도시숲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고, 정부승인을 위해서 타 중앙부처 방문에서 갈고 닦은 기반을 바탕으로 국비 지원사업 업무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박람회와 연계한 사업으로 동천환경사업․장대공원조성사업․저류지사업․습지센터건립․절강복원사업․낭뜨공원조성․해룡천정화사업 등 도시전체를 생태적으로 바꾸어 나가면서 순천만과 자연스럽게 동선을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개최되고 이와 연계한 사업들이 착실하게 추진된다면 순천시는 지금까지 형성된 순천만의 브랜드와 더불어 세계적인 생태도시의 위상과 이에 걸맞는 고급브랜드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순천시가 2007년부터 지향해 온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전략을 실질적으로 완성해 나가는 것을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7월 15일 전담부서 설치와 10월에 이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사들을 초청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사전 포석을 다지는 등 조용하면서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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