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 이상민 대표[조은뉴스 촬영]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 이상민 대표[조은뉴스 촬영]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지난 1월, 부산에 위치한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가 국립부산과학관 후원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친환경복지가로누리 이상민 대표는 업무로 과학관을 오가며 과학관후원회가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후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어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희망나눔 국민성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발달장애아동 가정을 지원을 위한 위기가정 긴급지원 기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상민 대표를 직접 만나 기부 소감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개인적 소견을 들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회사소개

A. 친환경복지가로누리는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소속된 장애인표준사업장이자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다. 인간의 삶과 밀접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삶의 불평등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및 사회취약계층들이 주도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며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을 통한 복지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이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룸은 물론 보다 쉽게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자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Q. (사)친환경복지가로누리의 주요 사업 내용

A. 현재 협회에 중증장애인을 포함해서 장애인 근로자가 약 50여 명 정도 있다. 친환경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하고 있는 일은 장애인분들의 직업의 기회와 진로가 용이한 위생 관리 및 청소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소독 방역과 건물에 관련된 부수적인 환경위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크게 청소사업, 방역사업, 위생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청소사업은 약 8개의 단계를 거쳐 세밀하고 정확하게 진행되며 방역사업은 통합해충방제 시스템(IPMS)을 적용하여 해충의 서식 환경을 제어하여 해충 발생 원인을 원천 차단한다. 추후에는 자원 재활용, 폐기물 선순환 형태의 재활용 관련 분야로 사업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희망나눔 국민성금’ 기부[친환경복지가로누리 제공]
대한적십자사에 ‘희망나눔 국민성금’ 기부[친환경복지가로누리 제공]

Q. 부산과학관 후원회에 후원금 전달 소감

A. 우리가 사회적 기업이자 장애인 표준사업장임과 동시에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 시설이다보니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을 통해 일자리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고 이 마음을 선순환하여 돌려드리기 위해 기부를 하게 됐다. 단순히 기부에 집중되기 보다 부산과학관을 이용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가족과 어린이, 장애인들에게 과학 교육의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한 취지가 더 크다.

당사는 법인 설립 이후 매년 약 한 2000만원 정도를 꾸준히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전체적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을 모토로 잡고 있지만 동시에 중증장애인 포함 장애인들이 수혜의 대상에서 실질적으로 베풀 수 있는 그런 부분의 전환을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
 

Q. 사회적 기업에 대한 소견 한 말씀

A. 2010년부터 사회적 기업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도 부산에서는 친환경복지가로누리라는 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고 경남 지역에서는 덕성장애인생활자립협회라는 사단법인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따가운 시선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알려진 바와 달리 묵묵히 본인의 자리에서 사회적 기업가로서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을 하고 가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여러가지 요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립을 이룰 수 있었다. 더 많은 또 사회적 기업가들이 선배 기업가들이 생존해 나가는 과정들을 공유를 하다 보면 부정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더 상존하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이 조금 더 보편화된다면 일자리 문제, 지역사회 안의 늘 있는 취약계층 문제와 소외적인 부분이 자연스럽게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한다.

Q. 경영철학 또는 향후 계획

A. ‘동그랗게 살자’ 그리고 ‘더불어서 나누며 살자’가 철학이자 앞으로의 계획이다. 힘들 때마다 장애인 근로자들과 중간 관리자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역으로 희망도 얻고 가진 고민에 대한 위안도 받는다. 이게 우리 협회의 모습이고 이 긍정적인 영향이 항상 선순환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이 법인이 존재하는 한은 이 취지를 계승하고 더 발전시킬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업무 자체를 더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단순히 진입하기가 용이하고 단순한 서비스 분야를 벗어나 2차 버전을 만들고 제조와 같이 장애인 근로자들이 경험하기 힘든 부분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자원을 재순환하는 업무로 사업을 확장하여 환경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민간단체로서 최선을 다 하는 기업이 되겠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