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인터뷰에 참석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조은뉴스 촬영]
2024 신년인터뷰에 참석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조은뉴스 촬영]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조은뉴스는 지난해와 올해 부산시교육청의 주목할 만한 성과에 대해 하윤수 교육감을 만나 한국미디어연합과 함께 2024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Q. 2023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시도교육청 1위 차지에 대한 소감

지난해 권익위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1위를 차지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2022년 대비 2단계 상승한 2등급을 획득했고, 특히 ‘청렴 체감도’ 부분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교육청이 없고, 청렴 체감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한 것을 고려하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다.

지난해 청렴도 회복을 위해 특단의 부패근절 방안을 시행했던 우리 교육청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 평가에서는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저와 우리 교육청 모든 직원이 다시 힘을 모으겠다.

Q. 전체 학교 71% 참여할 정도로 주목받는 아침체인지 성과에 대해

공교육 바로세우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학력 신장 전담 기관인 ‘부산학력개발원’은 2022년 11월 문을 열었다.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이란 판단하에 학력 신장 정책을 펼쳐 왔다.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줄일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Busan Academic Support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수준 진단과 분석, 맞춤형 학습 추천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활성화할 전국 최초 ‘공교육 인터넷 강의’도 운영하고 있다. 강사진은 부산지역 우수한 현직 교사들로 꾸렸다. 5100명이 청강했고 올해 중1까지 확대해 2026년에는 고1까지 목표로 한다.

또, 하나를 들자면 바로 ‘아침체인지(體仁智)’ 사업이다. 잠자는 학교를 깨워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고, 현재는 선도학교 450교, 연구학교 2교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아침체인지의 발전적 형태인 ‘가족공감체인지’ 시범학교도 33교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전체 학교의 71%가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아침체인지 활동은 잠자는 뇌를 깨워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인성교육과 가족체이지까지 붐이 되고 있다.2025년에는 100%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미디어연합과 함께한 2024 부산교육감 신년인터뷰 현장[조은뉴스 촬영]
한국미디어연합과 함께한 2024 부산교육감 신년인터뷰 현장[조은뉴스 촬영]

Q. 학교안 늘봄학교 확대와 부산시와 공동 추진하는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사업

우리 교육청은 올해를 ‘온 마을이 나서 부산의 모든 아이를 교육하는 원년’으로 삼고 책임 교육·돌봄을 실현하고자 한다.

먼저, 희망하는 모든 아이를 품는 학교 안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해 50교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1학년부터 모두 수용하는 등 전면 확대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동시에 제공할 ‘부산형 늘봄거점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앞으로 학교 신·개축 시에는 늘봄센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또 모든 직속기관에서 ‘늘봄센터’를 구축·운영해 공간을 확보하려 한다.

‘부산 학습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통합방과후학교는 청소년수련관, 스포츠센터 등을 활용한 거점형 방과 후 센터입니다.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수영, 펜싱, 바리스타 등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기 힘든 260여 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늘봄학교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유초등보육정책관’도 신설해 질 높은 보육과 교육 기회 제공에도 나선다. 지난해 구포·영도·다대·해운대·경로당 등 6곳에서 24시간 돌봄센터를 개관해 잘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누구에게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Q. 올해 부산교육 예산과 부산시교육청 신청사 건축에 대해 한 말씀

올해 예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4,176억 원 감소한 5조 2,479억 원으로 운용 상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해 불필요한 사업은 줄이고, 계획적으로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설 환경개선 사업 등 대규모 재정사업은 기금회계를 활용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총 1조 8천억 기금중 2000억을 보완하길 희망한다.

40년된 부산교육청 건물은 새로운 건축이 필요하다. 부산시청 옆으로 또는 놀이마루 근처로 옮길 것이냐 검토하고 있는데 최근 공청회 결과 지금 이 부지에서 건축하자는 의견이 다수가 나왔다. 심도 있게 부산시 여론을 통합해 결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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