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칼럼)=힐튼 안토니 데니스 주한 남아공 대사]  남아공은 커다란 잠재력을 갖고 있어서 자국민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남아공이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 배경에는 GDP 규모가 4,980억 달러에 이르기까지의 경제 성장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국이 2002년 월드컵을 개최했을 당시의 GDP규모와도 비슷합니다.

남아공은 책임감을 인식하고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온 한국은 남아공의 입장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아공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일 것입니다. 월드컵 대한 기대가 온나라에 가득차 있습니다. 매일 각국의 대표팀들이 도착하고 있어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어디를 가든지 국기가 자동차와 건물에서 펄럭이며 시끌 벅적한 축제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남아공의 모든 국민들은 월드컵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도와주며,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남아공의 개최 능력을 의심하는 모든 부정적인 견해들을 날려 버리고 싶어합니다.

많은 한국사람들은 남아공의 치안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에 남아공의 안전에 대한 보도가 많아졌습니다. 이번에는 범죄에 대한 우려에서 테러에 대한 위협으로 그 이슈가 바꿨습니다.우리는 한국인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커다란 국제 행사를 개최한 남아공의 전력을 보라고 말입니다. 지난해 월드컵의 리허설이라고 할 수 있는 컨페더레이션컵을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치루었으며, 여기에는 미국과 같은 여러나라 팀들이 출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15만장 이상의 월드컵 티켓이 팔린 것 아닙니까?

세계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남아공에도 범죄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월드컵 기간 동안에 폐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새로 부임한 경찰청장은 범죄에 대해서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점점 안전한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이 남아공을 찾는 것 아니겠습니까? 관광객의 숫자는 매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유럽의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남아공을 찾은 영국인의 수는 지난해 45만 명이나 됩니다. 또한 이것으로 왜 3천여명의 한국사람들이 남아공에 거주하고, 일하며, 공부하는지 설명이 되지 않겠습니까?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은 자국민들에게 월드컵 기간 동안에 혼자 다니지 말고 특정지역은 피해 다니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대도시를 가든지 우리가 주의 해야 할 좋은 충고 입니다. 남아공을 방문하면 호텔에서도 도시의 특정지역은 가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투숙객에게 줍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팀이 경기를 치르지 않는 날에는 남아공의 많은 흥미로운 장소를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남아공은 한국과 비슷한 인구를 가졌습니다만, 국토면적은 한국보다 12배나 큽니다. 한국사람들은 남아공에서 자연의 광활함에 놀랄 것입니다. 남아공은 다양한 자연환경으로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8개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 유적지가 있습니다. 6월과 7월은 한겨울입니다. 그래서 눈 덮인 드라켄스버그 산맥에서 스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게임 리저브 (사파리 공원)을 방문하셔서 사바나 평원을 거니는 야생동물들을 차안에서 안전하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파리 공원에는 크루거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거의 벨기에의 면적에 해당하며 이곳에서는 사자, 코끼리, 코뿔소, 가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남아공의 동쪽이나 남동쪽의 해안쪽은 아름답고 겨울에도 따듯한 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어려운 골프코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아공이 어니엘스와 같은 세계적인 골프선수를 배출하지 않았을까요?

남아공은 또한 노벨상 수상자를 7명 배출했습니다. 방문자들은 남아공의 역사, 환경과 무한한 창의성과 의연함을 가진 남아공 사람들을 인간성을 알아간다면 커다란 만족을 느끼실 것입니다. 남아공을 방문하는 여행객 여러분 모두 현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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