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문경)=박종구 대표기자 칼럼]  국민들이 후보자들을 검증할 수 있고 공약이 무엇인지 청취할 수 있는 시기에 선거좀 하면 안되나 ??


6.2 지방선거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 속에서 지방선거에 당선을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보자들을 보면 안스럽기까지 하다. 도무지 중앙정부는 지방선거일정을 이모양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절로 한숨부터 나온다.

하긴 중앙행안부에 고위층 관리들이 농촌의 실정은 안중에도 없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은 되지만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방선거란 지방의 현실을 고려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들 입맛대로 일정을 짜 마추는 작태는 아직도 종래의 군사정부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지방선거를 5월에 치룬다는 것은 농촌현실을 전혀 고려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렇다고 서울, 부산 대도시 고위 공직자들이 밥도 안먹고 살 수 는 없을 것이다. 지금 농촌에서 1년농사를 좌우하는 년중 가장 바쁜 5월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다 보면 폐농하기 일 쑤다. 지금 농촌은 농번기 중에서 가장 소중한 파종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유세에는 관심조차 가질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집권당 사람들의 속셈이 그렇게 바쁜 시기라면 무조건 퍼런옷 입고 설치는 여당만 찍으라는 뜻인지 도무지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선거는 축제다. 지역 일꾼을 옳바르게 뽑아야 지역이 발전 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부가 모를리 없을 터이고 그런데도 년중 제일 바쁜 농번기를 선택하는 저의는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후보자들은 유권자를 만나러 논으로 밭으로 뛰어 다녀야 겨우 한두명의 유권자를 만날 수 있다. 요즈음 농촌은 젊은 사람들은 모두 대도시로 이탈하고 농촌에는 고령화된 노인들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보니 후보자들의 유세 청취는 엄두도 못낸다. 후보자가 유세를 할 수 없다보니 공약이 어떻게 되는지 언눔이 후보자인지 조차 식별 못하고 투표장으로 가야 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투표 참여율이 높아질 수 없다는 것은 지방선거에 큰 맹점 이다. 그런데도 중앙정부와 집권당은 저조한 투료율로 당선 이라도 되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 되었다고 거짓을 밥먹듯 한다.

하는 꼴을 보면 우물가에서 숭늉을 퍼 왔다는 논리가 된다. 더 웃기는 것은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공천장을 가지고 민심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 꼴리는대로 뻑뻑 거리며 마치 공천장을 시루떡 나눠 주듯 나눠 주면서 심도 있는 검증을 통해 엄선 하였다는 등 듣기좋은 미사여구는 몽땅 찾아다가 붙이는 꼴들이 꼴불견이 아니고 무엇 이겠는가?

중앙정부의 수반을 비롯하여 고위 공직자는 물론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들은 이러면서도 농부의 아들이라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솔직하게 대답하여 보길 바란다. 농촌지방의 가장 중요한 농번기는 5월 인것 조차 모르고 반면 휴농기는 3월까지 인것조차 구별 못하면서 지방선거를 실시하는 한심한 작태는 이제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예나 지금이나 아직도 선거시기를 변경 못하고 있는 당신들이 바로 수구 꼴통이 아니고 무엇 이겠는가?

제발 정신좀 차리고 나라살림좀 제대로 하기 바란다. 본래부터 만석꾼의 살림살이가 국가 살림살이 아닌가, 거기에 비한다면 지방살림살이는 불가 천석꾼에 해당 할 것이다. 만석꾼이 이모양인데 천석꾼인들 아무리 잘하고 싶어도 윗 물이 흐린데 어찌 아래물이 맑기를 기대 한단 말인가 민심은 천심이고 농촌은 천하지대본이라 했다.

하늘 높은줄만 알고 땅 넓은 것조차 모르는 한심한 중앙부처의 수반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과 집권여당의 책임자에게 고한다. 고단한 농촌의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발 관과하지 말고 귀를 열고 두눈을 부릅뜨고 똑바로 보고 바른 정치를 펼쳐 주어 선거가 축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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