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승연 기자]   내년 3월 금융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부산 금융중심지의 발전을 주도할 ‘선박금융 전문대학원’이 한국해양대학교 내에 설립되어, 이로써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방에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최초로 생긴다.

부산시는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부산지역의 국제적 선박금융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선박금융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오는 21일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과 체결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선박금융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하여 작년 8월부터 부산지역 각 대학과 협의를 시작했고 한국해양대학교가 적극적인 설립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시는 작년 10월 금융위원회에 선박금융 전문대학원의 설립 및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을 통해 국비확보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해양대학교는 올해 6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선박금융 전문대학원 설립인가를 신청하여 승인을 받을 계획으로, 이후 내년 2월까지 교원 및 학생선발, 홍보 등 개강준비를 완료하고 내년 3월 개강하여 ‘선박금융 MBA과정’(정원 30여명 예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부산지역 선박금융 발전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되었다.

협약식은 21일(수)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종수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장호 부산은행장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부산시, 한국해양대학교,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은행이 선박금융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시는 국비확보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고, 한국해양대학교는 교수확보 등 선박금융 전문대학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은행은 선박금융 전문대학원 설립을 후원하고 동 대학원 출신 인재들의 취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한국해양대학교 이기환 교수의 MBA과정 설립계획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각 기관장의 인사말씀,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국제적인 해양 · 파생특화 금융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전문 인력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면서, “선박금융 전문대학원(MBA)의 설립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부산시 최초 글로벌 실무금융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함께 부산 금융중심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선박금융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국비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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