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美 미주리대에서 글로벌 해외연수


전라남도는 맞춤형 글로벌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한 달간 실시되는 중학생 해외연수에 앞서 16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사전설명회에서는 전남도내 시군에서 선발된 중학생 22명과 우수교사 2명 그리고 학생의 보호자 등 46명을 대상으로 미국 미주리대에 위탁해 추진하는 글로벌 해외연수 계획을 소개했다.

전남도가 처음으로 전액 도비를 지원해 실시하는 해외연수사업은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무료영어체험캠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과 영어경시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22명이 선발됐다. 우수교사 2명은 헌신적으로 영어체험캠프 활동에 기여한 교사이며 선발된 학생 중에는 생활보호대상자 가정의 학생이 6명이 포함돼 해외연수 기회를 갖게 됐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전남도와 교육교류협약을 맺은 미국 미주리대의 주관으로 미국의 정규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어학심화 학습과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에 중점을 뒀다. 특히, 연수기간 동안 홈스테이와 기숙사 생활을 병행하면서 문화체험과 현지 기관 방문도 함께 진행된다. 연수에 참가한 고흥 대서중학교 천아영 학생은 “영어체험캠프를 통해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더욱 보람을 느끼고,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와 함께 조금 걱정도 된다”며 “하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열심히 영어공부를 하고 미국 친구들에게 우리 고장을 알리는 역할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윤식 전남도 행정과장은 “농어촌 학생들이 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글로벌 우수인재를 만드는 기틀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해외연수가 영어능력 향상은 물론 열악한 농어촌 영어학습 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도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열악한 농어촌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원어민 강사 배치사업을 실시하고 지난해부터 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전남농어촌 교육여건 개선방안’을 수립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500억 규모의 전남인재육성재단을 출범시켜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원스톱으로 어학과 장학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인재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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