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며느리들 설문...'시집식구만 챙길 때 섭섭하다'

추석 같은 명절 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가장 서운함을 느끼는 경우는 시집식구만을 챙길 때로 나타났다.

야후! 미디어(http://news.yahoo.co.kr)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진행 중인 “시어머니, 이럴 때 서운하다!” 라는 설문 결과, 총 3,018명의 참여자 가운데 33%(1,006명)가 ‘친정 가려는데 시누이 기다렸다가 보고 가라고 할 때’라고 응답해 딸과 며느리를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가장 서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이로 31%(930명)의 누리꾼들은 ‘똑같이 맞벌이 하는 데, 아들 얼굴만 반쪽 됐다며 안쓰러워 할 때’를 선택했다.

이 밖에도 ‘아들 얼굴만 보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할 때’(16%, 482명), ‘TV보는 시누이한테 과일 깎아다 주라고 할 때’(11%, 347명), ‘식구들이 남긴 나물로 밥 비벼 먹자고 할 때’(5%, 145명)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도 ‘내 생일은 안 챙겨 주면서 한번 잊으면 크게 화나실 때’, ‘냉장고에 있는 음식 먹을 때 눈치 줄 때’, ‘못 배워 왔다고 친정 욕할 때’ 등 다양한 사연이 올라왔다.

한편, ‘시댁 점수 따는 노하우는?’ 이라는 질문에는 단연 ‘돈’이 최고 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참여자 1,420명 중 과반수가 넘는 62%(878명)의 누리꾼이 ‘두둑한 용돈’이 최고라고 꼽았으며, ‘묵묵히 일한다’는 16%(222명), ‘무슨 일이 있어도 웃는다’(11%. 156명) 순으로 응답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명절 이면에는 스트레스가 많다. 이에 “명절, 부부싸움의 원인은?” 이라는 물음에는 총 1,278명 응답자 중 ‘가사 노동 스트레스’가 42%(540명)로 1위를 차지 했다.

2위로는 ‘용돈, 선물 등의 시댁과 처가의 차별’이 29%(376명)이 꼽혔으며, ‘내편 안 들어 줄 때’ 16%(202명), ‘다른 식구들과 비교할 때’는 7%(94명)가 부부 싸움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 됐다.

유난히 짧은 이번 추석 연휴, 처갓집 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총 1,051명 참여자 중 ‘추석 당일, 차례 지낸 후’를 가장 많은 51%(537명)의 누리꾼이 대답했으며, ‘추석 마지막 날 잠깐 들려 인사만 하겠다’는 네티즌도 17%(18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포기 하겠다’ 는 응답률도 16%(165명)에 달했다.

이 밖에도 “가족들의 듣기 싫은 잔소리를 피하는 노하우”로는 총 1,040명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54%(557명)가 ‘대꾸하면 더 괴롭다. 가만 있는 게 상책’ 이라고 응답했으며, ‘솔직히 내 생각을 이야기 한다’ 와 ‘소리 소문 없이 눈 앞에서 사라진다’, 가 각각 21%(214명)와 18%(192명)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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