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상)=이복식 기자]  부산 중구청이 강제 철거를 예고해 갈등을 빚었던 부산 자갈치시장 노점 65곳이 스스로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27일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국유지인 남포동 4가 물양장(자갈치시장 왼편 건어물 시장 쪽)에서 영업중이던 자갈치시장 노점 65곳이 최근 자진 이전했다.


일부 노점상들은 노점이 있던 곳 맞은편 건물에 입주하거나 포장마차 형태로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고 일부는 장사를 그만둔 것으로 구청은 파악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자갈치시장 노점상들이 부산시와 중구청, 수협 같은 관계기관의 끈질긴 설득과 중재로 자진 이전해 자갈치시장 관광객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자갈치를 즐길 수 있고 노점상 때문에 중단됐던 자갈치시장 주변 공유수면 매립공사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갈치시장 노점상들은 2006년부터 자갈치 연안정비사업 구간 내 도로 부지와 자갈치시장 왼편 건어물 시장 쪽에서 4년 정도 영업을 해왔다.


노점상들은 구청에 자진 철거하겠다는 약속을 2번이나 했지만 지키지 않았고 중구청이 10일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강제 철거를 예고했다 유보하고 자진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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