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방본부, 추락-낙상환자 연중 30% '주의 당부'

전국이 한파로 휴교와 교통통제 및 수도계량기 동파가 잇따르고 있는 6일(토) 남쪽지방 순천에서도 한낮에도 하천에 얼름이 꽁꽁얼어 붙어있다.

이같은 한파에 눈 내리는 겨울철을 맞아 기우뚱 하며 쓰러지는 낙상사고에 노인들은 자칫 생명도 기우뚱할 수 있어 빙판길 보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 1년동안 추락 및 낙상환자 수는 총 6천150명에 달한다.

이중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까지 3달간 발생한 추락 및 낙상환자는 1천843건로 30%나 된다.

특히, 이 기간동안 추락 및 낙상환자는 도내 전체 발생 사고 2천639건의 69.8%나 차지, 1년간 추락 및 낙상사고 발생률(1만1천700건의 52.8%)을 훨씬 웃돌았으며 겨울철 빙판길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는 노인들의 사고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1월 5일 오전 7시 50분께 함평군 월야면 계림리 주전마을에서 유모(82·여)할머니가 주택 앞 빙판길에 낙상하면서 손목골절 부상을 입었고 2월 20일 오후 6시 13분께 장성군 삼계면 내계리 아계마을 회관 앞에서 노 모(74) 할아버지가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우측 팔 골절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양형 전남도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영하의 날씨로 인해 빙판길이 많아지면서 특히 취약한 노인 낙상환자에 대비, 노인 전용구급차를 상시 대기시키고 있다”며 “특히 노인들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는 만큼 외출시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신발이나 지팡이를 소지하고 평소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