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명예박사학위수여 후 특별강연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26일(수) 오전 11시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열린 명예교육학 박사학위수여식 직후 ‘관용과 긍정의 정치로 난국을 풀어야’라는 제목의 특별 강연을 통해 우리 정치의 현실과 과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하고, 헌법 개정과 국회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18대 국회의 노력을 다짐했다.

김형오 의장은 대한민국 60년의 역사 속에서 이룩한 정치적인 성취를 회고하면서 “급변하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힘은 ‘관용의 정치’,‘관용의 리더십’에서 나온다”고 역설했다. 이어 “관용의 정치는 화합과 상생ㆍ나눔과 배려ㆍ개방(열린 사회)을 지향하는 개념으로, 우리 정치가 선진화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교육에 관해서는, 자율과 경쟁, 다양성이 살아 숨쉬는 교육정책을 강조하며, 사교육비 부담으로 교육 격차가 심화되는 악순환을 막는 국회 차원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김의장은, 18대 국회가 해야 할 두 가지 소명으로 헌법 개정과 국회 운영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김형오 의장은 “헌법은 21세기의 화두인 지방화ㆍ정보화ㆍ세계화를 담아내는 내용으로 개정되어야 하고, 각계 각층의 논의와 국민의 의견 수렴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헌법 개정의 방향에 대해서 제시했다. 이어 국회 운영제도 개선에 대해서 “실질적인 행정부 견제를 위해서는 상시 국회의 실현과 대정부 질문, 국정감사제도의 실효성있는 개선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오 의장은 관용과 긍정의 정치로 희망을 키워가자고 언급하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과 소통하는 국회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공주대학교는 김재현 공주대 총장, 이완구 충남도지사, 심대평 의원과 강명순 의원 등 각계 인사 및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정치지도자로서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고, 나아가 의회주의자로서 국가의 헌법질서를 지키는 데 앞장서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 개교 60주년 기념 명예교육학박사학위를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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