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창당 제11주년 현판식 가져
이날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기념사에서 "한나라당이라는 이름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영원히 정당사에 명예롭게 남아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오늘 저희들이 현판식을 한다"며 "만 천하에 한나라호를 알리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국민들의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최고위원 기자간담회에서는 "생일이지만 시절이 별로 좋지 못해서 크게 축하를 할 형편은 못 된다"며 "지금 나라 형편이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의 파고가 전세계로 미치고 우리나라에도 일파만파(一波萬波)의 형국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대표는 "어떻게 하면 이 파고를 넘을 수 있겠느냐 이래서 당과 정부에서 연일 대책을 수립하고 내놓고 있는데 아직도 효과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이 일파만파를 잠재우기 위한 정말 그 유명한 만파식적이라도 한 번 불러봤으면 싶다"고 안타까움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들의 간절한 소망이고 창당 11주년을 맞이해서 우리가 더욱 국민의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초심을 다지며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였다.
윤대변인은 "때로는 국민을 실망시켜드린 적도 있었지만, 반성과 참회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며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만들어 주신 국민의 염원과 기대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윤대변인은 "전 세계를 휘몰아치고 있는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모아나가고, 반드시 경제를 살려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바람직한 남북관계, 평화로운 한반도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앞장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통합의 초석을 이루며,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을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한고 "밝혔다.
조순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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