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서강대학교가 경기도 남양주시 양정동과 와부읍 일대 25만평 규모(826,450㎡)의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를 조성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석우 남양주시장, 유시찬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사장, 이종욱 서강대학교 총장은 17일 오전 11시 서강대학교에서 ‘서강대 남양주 캠퍼스’를 오는 2015년까지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강대학교는 ‘2020 대학발전종합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대학이전 관련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남양주캠퍼스 조성지원단’을 구성, 제반 행정절차와 도시기반 시설(진입도로,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서강대 남양주캠퍼스는 국제 영재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 중심 대학원,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주거시설 등이 포함된 17만평 규모의 학교부지와 연구단지부지 8만평 등 총 25만평 규모에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글로벌 아카데미, 연구중심 단지로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연구소를 남양주 캠퍼스로 이전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연구소를 신규 유치함으로써 남양주 캠퍼스의 연구능력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이 서강대의 계획. 서강대학교 관계자는 “남양주 캠퍼스는 서울 캠퍼스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부지가 좁아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에서 벗어나 대학이 가지고 있는 교육, 연구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미래 대학환경을 선도하는 산·학·연 산학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캠퍼스는 한강을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에 천마산 등 친환경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춘천 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육환경·교통측면에서 대학캠퍼스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에 이어 서강대의 남양주 유치까지 성공시키자 오랫동안 대학유치 사업에 힘써 온 경기도는 적극 지원계획을 밝히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대학이 없던 경기북동부 지역에 서강대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서강대학교의 산학연 클러스터가 지역주민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될 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체 연구소와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됨으로써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강대 남양주캠퍼스 유치는 도 교육국뿐만 아니라 환경, 도시계획, 도시개발부서 등 관련 부서가 발 빠르게 움직여 3개월 만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 ‘일사천리’ 행정을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동근 도 교육국장은 “대학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관계자들과 10여차례 회의를 하고 전화통화도 수십 차례 하는 등 관련 부서들이 '대학 유치‘라는 목표를 두고 한 몸처럼 움직였다”면서 "도가 적극 나서 남양주가 강남에서 전철로 30분, 대중교통 1시간이내라는 등 캠퍼스 유치의 장점을 알리고 서강대측이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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