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개 입영부대 전수검사 실시…검사기간 연장·대상 확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지난 5월 셋째 주부터 총 8주동안 입영장병 4만 683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음성으로 판정되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또한 지난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항체 조사 결과에도 총 3055건의 검체 중 단 1건만이 양성으로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의 군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훈련소 인근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방지하고자 8주 동안 육군훈련소, 해·공군 교육사령부 등 전국 30개 입영부대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서울시에서 기숙사 입소학생과 교직원 6597명,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1만 2270명을 검사한 결과에도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대규모의 항체조사와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이 극히 적게 나타나는 것은 방역당국에서 찾지 못한 지역사회 감염이 매우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그동안 신속한 추적과 검사를 통해 감염확산을 차단하는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다만 이러한 검사결과는 우리가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까지 지속적으로 감염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생활방역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주동안 실시했던 군 코로나19 검사도 입소 장정에 의한 감염병의 군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장병들이 안전하게 훈련하고, 가족들의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8주(7월 3주차∼9월 2주차)동안 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대상도 기존 훈련병에서 장교·부사관 후보생까지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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