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적극적 차단·일상 예방…시설·병원 집단감염 차단해야”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진환자가 줄고 있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증가한 것을 볼 때 여전히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는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역사회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또 다시 대규모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이행과 관련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7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김 총괄조정관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대유행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는 비교적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지난주 확진환자 175명 가운데 3명에 불과했으나, 이번 주에는 65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김 총괄조정관은 “여전히 방역관리체계 밖에서 발생하는,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또한 집단감염 사례도 지역사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아직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코로나19의 감염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해외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일상 속에서 철저히 예방하며, 시설과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집단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입국자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3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검역단계에서 매일 5명 이내에서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검역강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각 부처에서 운영 중단 중인 공공시설의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소관 공공시설의 단계적 운영 재개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생활 속 거리 두기’ 개인·집단 기본지침과 유형별 세부 지침 초안을 공개했으며, 소관 부처별로 세부지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예술계·실내체육시설 등 유관업계 면담과 일반 국민 대상 온라인 공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생활 방역 대중교통 세부지침 마련을 위해 누리집을 통해 교통운영기관과 국민 의견을 받고 있다.

또한 각 부처는 생활방역 관련 업무를 종합·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관별로 생활방역 전담팀(TF)을 구성한다.

이 곳에서는 소관 분야·시설의 특성 반영과 이해단체 의견수렴을 통해 일상과 방역이 조화된 지침을 마련하고, 지침 확정 후에는 현장에서의 이행상황 점검 및 애로사항 해결, 문제 발생 시 조치방안 등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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