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어제 8부에서 이어집니다.)
13.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5가지 잘못.   
장수된 자는 부하에 대해서 생살여탈(살리고, 죽이고, 주고, 빼앗는 일)의 권리를 쥐고 있다.  
그 때문에 다음과 같은 허물을 저지르지 않도록 명심해야 한다.

1)죄 있는 자를 놓쳐 버리고, 죄 없는 자를 죄에 빠뜨린다.
2)까닭없이 노여움을 터뜨린다.
3)상벌의 기준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4)명령을 걸핏하면 바꾼다.
5)공과 사를 혼동한다.

이 다섯가지 허물은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것으로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상벌이 뒤죽박죽이라면,  어떤 명령을 내려도 그대로 실행될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죄없는 자에게 벌을 내리면 법을 지키는 자가 계속 나올 것이며, 죄있는 자를 봐 준다면 병졸들이 산산히 흩어질 것이다. 

까닭없는 노여움을 터뜨리면 위엄이 없어 명령이 실행되지 않는다. 상벌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으면 부하는 굳이 공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명령을 변경하면 법령을 지키게 할 수가 없다.  공과 사를 혼동하면 부하는 두마음을 품을 것이다.
   
그 결과 어떻게 되는가? 법을 깨뜨리는 자가 계속 나온다면 나라의 존립조차 위태롭게 된다. 병졸이 흩어지면 군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하가 공을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면, 장수된 자는 강력한 의지를 잃고 만다. 군령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수습하지 못할 혼란이 일어난다. 부하가 두마음을 가지면 나라는 멸망 직전의 위기에 처해진다.

14. 상벌의 한계.   
장수된 자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훌륭한 정치를 펴서 법을 깨뜨리는 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검소하게 지내기에 힘쓰며, 사치에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성스럽고 정직하며 공평한 인물을 뽑아서 그에게 상벌의 권한을 주어야만 한다. 

상벌의 한계를 명확히 해 두면, 부하는 기꺼이 군령을 지키게 된다. 거리마다 굶주린 사람들이 가득한데 왕실의 마구간에는 통통하게 살찐 말이 매여 있다. 이래서는 백성을 짐승보다 못하게 여기고 있다 해도 뭐라고 할말이 없다. 장수된 자는 부하를 이처럼 다루어서는 안 된다.
   
먼저 상벌의 기준을 분명히 하고, 공을 세운자에게 는 그 기준에 따라서 상을 준다. 먼저 명령을 내리 고, 그 명령을 어긴 자에게는 벌을 가한다. 이렇게 하면 부하들이 마음으로 복종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사랑하며,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실행하게 된다.   

이것과는 반대로 상벌이 뒤죽박죽이면, 충신이 죄가 없는데도 사형을 당하고, 간신이 공이 없는 데도 높이 쓰일 것이다. 공을 세우면 아무리 미운 상대라도 상을 내려야 한다. 제나라의 환공이 관중을 등용한 것이 그 좋은 본보기이다. 또 죄를 범하면 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라도 벌을 가한다.  주공이 굳이 아우를 죽인것은 좋은 본보기이다.
   
제갈량이 예로 든 제나라 환공과 관중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제나라의 환공과 관중은 워낙 원수사이 였다. 환공이 그 형 규와 왕위를 이어받음에 있어 형제간에 싸움이 벌어졌을 때, 관중은 규측의 군사로서 환공에게 활을 쏘던 사나이였다. 어느 때에는 환공이 관중이 쏜 화살에 하마터면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 

보통사람 같아서는 죽여도 시원치 않은 원수다.  그러나 환공은 형 규와의 후계싸움에 이겨서 제왕의 자리에 올랐을 때, 굳이 관중을 재상으로 써서 나라 정치를 맡겼다. 그 결과 제나라는 짧은 동안에 강대해지고, 환공은 주군으로서 여러나라를 누르게 된 것이다.
  
한편, 주공은 조카 성왕을 보좌하여 주나라 왕실을 잘 이끌어 간 유명한 재상이었다. 주의 왕실을 위해서, 주공은 반란을 꾀한 관숙, 채숙 등 자기 아우들의 토벌에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내일은 해는 바뀌었지만 10부로 이어집니다.)

2020년(경자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저의 지인님 가정에 평화가 깃드시고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대망의 새해 첫날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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