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 중인 김도완이 라이벌 신승호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사진제공=어썸이엔티)
(사진제공=어썸이엔티)

 

지난 3일 방송된 14화에서는 성적 조작으로 교육청 조사를 받게 된 휘영(신승호 분)을 신경 쓰는 상훈(김도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휘영의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고, 상훈도 제보자로 의심을 샀던 상황. 준우(옹성우 분)가 상훈에게 제보자였냐고 묻자, “내가 그랬어야 했는데. 아쉽게도 난 아냐”라고 답한 상훈은 뭔가 마음에 걸리는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일순간 표정이 바뀌며 심각하게 통화를 이어나가 흥미를 더했다.

이후 준우가 일하는 편의점을 찾아온 상훈은 갑자기 자신이 제보자가 맞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짜 제보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진실을 밝히려 한 상훈의 아버지였던 것. 상훈은 말로는 이미 벌어진 일, 속이 시원하다고 내뱉으면서도 다 끝난 일을 괜스레 헤집었다며 휘영을 걱정하는 복잡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휘영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상훈은 툴툴거리면서도 준우와 함께 휘영을 찾으러 나섰고, 무사히 있는 휘영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한 뒤 쿨한 척 돌아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날 김도완은 무심한 듯 하면서도 따뜻한 우정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아버지의 폭로글로 인해 난처해진 휘영을 신경 쓰지 않는 척 싫다고 투덜대면서도 결국은 휘영의 안위를 챙기는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든 것. 그간 자신을 강제 유학 위기에 빠뜨리고, 사사건건 부딪히는 등 평소 휘영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상훈이었기에 훈훈함은 배가됐다. 꾸밈없는 열여덟 소년들의 진한 우정을 보여준 김도완의 반전 매력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김도완과 함께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등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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