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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대, 진료·수술 실습교육에 국내 첫 동물모형 도입
건국대 수의대, 진료·수술 실습교육에 국내 첫 동물모형 도입
  • 조명진 기자
  • 승인 2019.09.0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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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수의대가 진료·수술 실습교육에 국내 첫 동물모형을 도입했다
건국대 수의대가 진료·수술 실습교육에 국내 첫 동물모형을 도입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동물복지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 희생을 최소화하고 반복적인 실습이 가능하도록 진료와 수술 등 수의학 교육실습에 실제 동물과 거의 유사한 동물모형(실습용 동물 마네킹)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건국대 수의과대학은 최근 건국대학교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 1기 동문들이 실습용 동물모형과 시뮬레이션 의료기기 등 1억원 상당을 기부해 2학기부터 채혈과 심폐소생술, 청진, 각종 수술까지 가능한 동물 모형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한 모델은 개와 고양이의 해부학적 구조와 조직 질감, 혈액순환을 재현해 실감나는 수술 실습이 가능한 미국의 인체·동물모형기기 제조사 신데버(SynDaver®) 모델 등 7종이다. 이를 이용해 봉합 수술부터 채혈·기도삽관·폐음 청진 등 다양한 실습을 반복해서 할 수 있다. 

특히 혈관과 신경, 근육, 장기구조가 실제 동물과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동물 체내 관 삽입, 내시경 검사는 물론 장내 이물질 제거와 같은 복강 수술, 중성화 수술, 장기 적출수술 등의 고난도 수술도 가능하다. 해당 모형은 심장과 폐 등도 실제 동물 장기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20여 개의 심장·흉부질환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실습 교육도 할 수 있다. 

쿠션 대신 봉합을 연습할 수 있는 ‘프리미엄 3-레이어 봉합 패치’는 피부와 근막, 근육의 질감을 재현해 실제 수술과 비슷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심장압박과 인공호흡, 채혈 등을 실습할 수 있는 모형은 개(Critical care Jerry)와 고양이(Critical care fluffy) 모델을 모두 갖췄다. 

건국대는 동물모형 도입에 따라 동물복지라는 사회적 인식을 반영한 동물 희생 없는 양질의 실습이 가능해지고 더 많은 학생에 반복적인 실습의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국대 류영수 수의과대학장은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가능하면 동물 사체보다 모형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수의과대학은 10여년 전부터 동물모형을 통한 실습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왔으나 국내 수의과대학에서 실습용 마네킹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류 학장은 “우리나라도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 모형 실습교육을 도입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실제 동물을 다뤄보지 않으면 실제 진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실습에 모형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모형 사용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 수의대 윤헌영 교수(건국대 동물병원장)은 “수의학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신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 1기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물모형을 활용한 임상실습 교육의 성공적인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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