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출연료 너무 많이 줘서 간이 배 밖에 나온 것" 맹비난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국고 낭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혐의로 검찰에 곧 소환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억대의 도박을 하다 검찰에 적발된 강씨는 수개월동안 무려 16억 원의 거액을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송금을 했고, 그 중 4억 원을 바카라 게임에서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강병규 포함 적발된 도박 혐의자 130명을 처벌키로 하고 강 씨를 수 일 내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예인 호화응원단 파문으로 진행하던 KBS2TV ´비타민‘ 프로그램에서 결국 하차한 강씨는 연이어 터진 악재에 사면초가상태.

강씨의 매니저는 “강병규는 고스톱도 못치는 사람”이라며 인터넷 도박은 사실무근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검찰 측은 “강병규가 직접 인터넷 도박을 했다는 물증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자신하고 있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연예계 퇴출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네티즌들은 유명MC K가 도박으로 수억을 잃었다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그 궁금증을 키우다 그 주인공이 최근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강병규임이 드러나자 “연예인 응원단 비난은 억울하다던 그 강병규냐”며 맹비난중이다.

아이디가 ‘peter9716’인 네티즌은 “퇴물 야구선수가 16억씩 노름 할 능력이 있는 건가? 지금 묵묵히 중소기업에서 얼굴에 기름칠 하며 단돈 월급 150만원으로 3가족 살아가는 성실한 서민이 촛불 들고 사회주의 외칠 일 아닌가?”라면서 “죽창 들고 설치고 싶은 서민을 위해 연예인들아 자본주의 자유경쟁 체제에서 할말은 없지만 이웃 서민을 한번 씩 돌아봐라”며 맹비난했다.

‘dh7777’인 네티즌은 “이게 다 방송국에서 출연료 너무 많이 줘서 간이 배 밖에 나온 것”이고 지적한 뒤 “이참에 정신 나간 MC들 많던데 다 아나운서로 대체하여 국민이 낸 세금 아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 ‘chj530105’는 “이런걸 보면 서민들은 절망감을 느낀다. 도대체 MC의 수입이 얼마 길래 저리 젊은 사람이 16억을 송금할 수 있냐”면서 “비타민, 1박2일, 무한도전과 같은 오락프로 때문에 청소년들의 언어와 의식의 오염이 극에 달했다”고 비판하면서 “방송사는 오락프로 전면개편하고 과감하게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BS는 ‘비타민’ 프로그램 강병규의 후임으로 전현무 아나운서가 내정됐다고 밝혔다./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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