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28일 개봉되는 영화 ‘식객:김치전쟁’이 오는 2월 12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본격 상영된다.

‘식객:김치전쟁’ 은 최근 미국 내 한국 영화 전문 배급사인 JS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현지 상영을 확정 짓고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 8000개 이상의 상영관을 운영중인 미국 내 최대 극장 체인 ‘AMC Theaters’ 를 통해 뉴욕, 뉴저지, 아틀랜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20여 개 주요 도시에서 미국 현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관계자는 “현재 상영관수에 대한 최종 협의가 진행중이다. 과거 국내에서 상영 종료된 기 개봉작들이 미국에서 상영된 사례는 있었지만 현재 상영중인 한국 영화가 미국에서 동시에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고 전하며 “가장 한국적인 색깔을 지닌 ‘김치’ 를 소재로 탄탄한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식객:김치전쟁’ 의 미국 내 상영을 통해 한국 영화를 비롯한 한국 문화 전반에 걸쳐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 알릴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이다.

또한, 300만 미주 한인 동포들의 한국 영화 관람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한편, 민족 최대의 명절인 구정 시즌을 맞아 한국인의 정(情)과 어머니의 손 맛이 그리운 이들의 향수를 달래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외화 상영 사상 첫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국내 영화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 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식객:김치전쟁’ 의 미국 내 상영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화려한 볼거리로 전 세계 영화 시장을 동시 공략하며 엄청난 파급효과를 누리고 있는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러한 ‘식객:김치전쟁’ 의 미국 내 역 개봉은 최근 한식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식의 우수성과 더불어 한국 영화를 위시한 우리 문화를 알리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 영화 시장 흐름에 편승하는 한편, 나아가 국내 영화 산업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영화로 평가 받고 있는 영화 ‘식객:김치전쟁’ 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컨텐츠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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