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문효정 기자]   서울시가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에서의 가마쿠라’(出前かまくらinソウル) 행사를 지원한다.

‘가마쿠라 눈축제’는 설국(雪國) 일본 아키타현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가마쿠라’라는 눈으로 만든 반구형 집을 만들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떡이나 감주를 제공하는 축제다.

약 400년의 전통을 가진 이 축제는 물이 부족한 아키타지역에서 ‘물의 신’에게 떡과 감주 등을 공양하는 습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특히 ‘가마쿠라’는 KBS 인기드라마였던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일본 아키타현 여행 장면에서 소개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서울에서의 가마쿠라’ 행사는 큰 눈집 2개와 작은 눈집 40여개를 청계광장에 재현하는 것으로 서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눈집체험은 가족 단위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에서의 가마쿠라’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한국과 일본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전통문화를 소재로 하는 행사를 한국과 일본이 번갈아 개최하는 등 2010년을 ‘한일교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고 이를 위해 일본 주요도시와 우호협력 관계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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