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가정의 달을 맞이해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부산시 다문화센터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8년에 시작해 2011년 위탁, 2015년 현 센터이전 등이 이뤄졌다.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오희순 센터장은 “사하구에 다문화 결혼이민자 여성은 총 1700여명으로 베트남과 중국이 가장 많다.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6천여명까지 예상한다. 특히 다문화 영구임대아파트가 있는 다대1~2동에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한다.”고 설명했다.

사하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요 사업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다문화강사 파견사업이다. “결혼이민자가 어린이집에 파견되어 자국 문화를 알리며 교육하니 호응이 높다. 지자체에서 예산지원이 나와 결혼이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1인 연 140회 정도로 타 다문화센터에서도 따라할 만큼 모델적인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오 센터장은 강조했다.

다음으로 집중하는 사업이 다문화가족 자체 자원봉사라고 한다. 제21회 전국 자원봉사봉사대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복지관내 어르신들에게 모국 음식식사를 준비하거나 공연, 네일아트 등 다문화가족이 직접 봉사를 하며 사랑을 베풀고 있다. 관내 시민경찰로서 질서지키기, 쓰레기분리수거 등 초기 국내정착시 국가에 받은 도움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검정고시 초중고반을 운영하며 합격률 100%에 도전하고 있는 센터는 지자체 예산을 통해 11명이 도전해 학력인증을 받으며 전원 합격했다고 한다.

“결혼이민자들이 이곳을 친정처럼 생각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여기로 달려와 상담을 받고 간다. 예산이 많이 좋아졌지만 80%가 인건비로 나가 나머지 바용으로 사업을 운영하려니 버겁기도 하다. 외부 지원사업이 더욱 활발해 지길 바란다. 다문화가족들이 스스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을 돕고 자원봉사를 통해 베풂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며 오 센터장은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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