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서양화 주인공 활용 애니메이션 광고 방영

[조은뉴스=이일연 기자]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주)LG와 공동으로 한국화와 서양화 주인공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글로벌 에티켓을 다룬 캠페인 광고를 제작 방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당신에 대한 기억이 대한민국에 대한 기억입니다’라는 주제로 제작한 이번 TV 광고는 자칫 계도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공익 광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LG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었던 ‘명화’시리즈의 크리에이티브 기법을 차용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특히 ‘거리에서 마주치는 불친절하고 경색된 표정과 행동의 무뚝뚝한 한국인’이라는 외국인의 선입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길을 찾거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양손에 가방을 들고 출입문을 뒤따라 오는 등 공공장소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도움, 사과, 양보 등 글로벌 에티켓의 사례들을 담았다.

이번 광고는 조선의 풍속화를 대표하는 김홍도의 <그림감상>과 <씨름도>, 신윤복의 <월하정인> 등 한국화와, 쇠라의 <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고흐의 <우체부 조제프>,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등 유명 서양화 속의 등장 인물들이 만나고 <윤두서 자화상>과 <고흐>의 자화상>이 서로 미소 지으며 마무리된다. 배경음악은 서양음악을 가야금 등 국악기로 연주햇다.

위원회는 “이 같은 한국 예술과 서양 예술의 결합이라는 형식은 한국인과 외국인의 만남이라는 내용과 어울려 독특한 시·청각적 재미를 창출하고 메시지 전달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오는 21일부터 두달 간 각종 매체를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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