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603회]

이 내용은 김영사가 발행한 만화로 보는 테이블 매너(한정혜 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1. 테이블 매너는 요리를 맛있게 먹고 주위의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2. 식사시에는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상처를 입거나 옷을 더럽히거나 손을 데이거나 테이블에 물이나 와인을 쏟는 등 여러가지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서양요리에서는 기본적으로 각 코스마다 포크와 나이프가 준비되어 있다. 만약에 동석한 사람 중에 나이프를 들고 손을 흔들며 대화를 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위 사람은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테이블 매너는 부지 불식간에 실수하지 않도록 늘 몸에 배게 하는 습관화의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 

3. 손님과 함께 식당에 갔을 때 식당의 사정으로 인하여 기다리게 되면 큰 실례가 된다. 예약할 때는 먼저 명확히 성명을 알려야 하고 식당을 이용할 인원수와 일시를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시간관념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시간을 지키는 일은 테이블 매너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된다. 

4. 정찬에서의 복장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사람이 동석하여 식사를 할때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복장예절을 지켜야 한다. 그 나라 국민복 같은 것은 지장이 없으나, 고급식당에 운동복 차림이나 등산복 또는 노타이 차림으로 입장하면 거절당하는 수도 있다. 이것은 나 하나만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대중을 위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5. 고급식당에서는 반드시 입구에 안내원이나 헤드 웨이터가 고객을 접대한다. 이때 "몇 분 이십니까?" 또는 "예약을 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게된다. 예약이 되어 있으면 준비된 테이블로 안내되고 그렇지 않으면 적당한 빈자리 로 안내된다. 안내원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좌석에 앉으면 식당측에서 아주 난처해 한다.

왜냐하면 그 좌석이 예약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손님이 한곳에 집중이 되어 한 웨이터에게 일이 과도해져 서비스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은 손님이 피해를 보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안내원의 안내가 꼭 필요하며 안내받은 테이블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저쪽은 어떨까요?" 라고 말하면 안내원이 알아서 처리해 준다. 그러나 정식 접대인 경우에는 미리 정해져 있으므로 가만히 있어도 초대측에서 좌석을 안내해 준다. 

6. 식사때 좌석은 어느곳에 앉느냐에 따라 기분이 달라 지기도 한다. 보통 주빈은 가장 나이가 많은 부인이다. 호스트와 초면인 손님,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 유명한 사람이 주빈이 될 수도 있다. 주빈의 친척, 친구, 가족은 말석에 앉아야 한다.

남자와 여자는 좌석을 섞어서 앉는다. 가장 중요한 여자 주빈은 남자주인의 좌측에 앉고 그 다음 중요한 여자 주빈은 우측에 앉는다. 가장 중요한 남자 주빈은 여자 주빈의 우측에, 다음 남자 주빈은 여자주인의 좌측에 앉게 된다. 세번째로 중요한 여자는 주빈 남성의 우측, 세번째 중요한 남자는 주빈 여성의 우측에 앉게 된다. 부부가 초대를 받았을때는 보통 대각으로 마주 앉게 된다. 

7. 웨이터가 없을 때는 남자가 주빈 또는 여자들의 의자를 뒤로 빼줘야 한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통로쪽이나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말석이다. 상석을 지정 받았을때 지나칠 정도로 사양하는 것은 오히려 실례가 될 수도 있다. 

8. 여성을 먼저 앉게끔 남성이 도와주는 이유는 여성을 될 수 있는한 편히 해 주려는 배려이다. 참석자 가운데 어른이나 윗사람 또는 여성이 있으면 그들이 앉을때는 좌측으로 들어서야 한다. 

9. 식사가 시작 될 때 의자의 거리를 고치는 행동은 좋지 않다. 테이블에서 한사람이 차지하는 거리는 대략 60cm-70cm가 기준이다. 식사 중 몸을 움직이는 범위는 72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10. 식당에 들어갈 때는 가방, 모자, 외투 등은 가지고 들어가지 않고 코트룸에 맡겨야 한다. 식당은 어디까지나 식사하는 곳이므로 식사하는데 지장이 되는 것을 가지고 들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여성은 핸드백이 있을 경우 의자와 허리사이에 놓아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11. 식탁에 앉자마자 성급하게 냅킨을 펴는 것은 좋지 않다. 테이블 전체를 보고 전원이 안정된 상태에 들었으면 냅킨을 펴지 않은 상태로 무릎위에 가져와 조용하게 편후 반으로 접어진 쪽을 자기 앞으로 놓는다. 

12. 일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메뉴의 구성은 전채, 스프, 생선요리, 육류요리, 샐러드, 디저트, 음료 순으로 되어 있다. 대개 이러한 순서에 입각하여 각 한가지씩 선택하면 좋은 식단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일품요리인 생선요리와 고기요리가 중복되면 너무 과중한 식단이 되므로 두가지가 겹치지 않는 것이 좋다. 

13. 웨이터는 고객을 위하여 존재하며 고객의 식사를 즐겁게 도와 주기 위해 근무한다. 그러므로 웨이터가 옆에 있는 것을 거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웨이터를 부를 때 손가락을 튕겨 "탁" 소리를 내는 것은 좋은 매너가 아니다. 웨이터를 부를 때는 손가락만 들어도 된다. 

14. 최근에는 가정보다 식당으로 초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초대한 사람이 대부호라든가 비싼 요리 나 제일 값이 싼 요리를 강권하였을 때는 예외지만 초대받은 쪽은 초대한 사람의 경제적 사정도 다소 고려하는 것이 예의이다. 제일 비싼 요리나 제일 값이 싼 요리를 주문하여 천덕스럽다는 인식을 받지않게 중간정도의 가격을 선택하는 것이좋다. 

15. 같은 중국요리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맛보는 중국요리와 한국, 일본, 홍콩에서 맛보는 중국 요리는 이름이 같을 지라도 요리내용과 맛이 현격히 다르다. 우리가 일상 잘 알고 있는 중국 요리가 그 지역의 기호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서양요리도 마찬가지므로 요리가 맛이 있다, 없다 하는 것은 좋은 매너가 아니다. 우리의 한국요리인 김치도 같은 명칭이고 요리도 비슷해 지역에 따라 맵고, 짜고, 싱거울 수 있는것과 마찬 가지이다. 바로 이점이 그 지역의 기호인 것이다.

오늘도 생활중에 테이블 매너를 잘 익혀서 매너 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명예[초대] 회장 박철효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