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즐겨 먹던 음식들과도 이별해야만 한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으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평소 좋아하던 음식들을 한 순간에 끊는 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다이어트를 꼭 성공하겠다는 강박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한 동안 좋아하던 음식을 끊고 먹지 않다가도, 점점 강해지는 유혹을 이기지 못해 폭식하고 자신을 자책하며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 휴식일을 정해 평소 억눌렀던 욕구를 조금씩만 해소한다면 다이어트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해 지나치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의지력이 약해져 포기하거나, 스트레스가 폭식이나 과식으로 이어져 실패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특정 음식을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고 정해놓는다면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그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하면, 먹고 싶은 욕구를 참을 의지가 생길 뿐 아니라 스트레스 또한 덜 받게 된다.

정신적인 측면뿐 아니라 생리적인 측면에서도 휴식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음식 섭취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게 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약간의 긴장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줄어들면 체내의 지방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랩틴’이라는 호르몬도 함께 줄어드는데, 갑자기 큰 폭으로 줄어들면 우리 몸은 섭취량을 늘리고 체지방을 쌓아두려는 반응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할 때, 일주일에 하루 정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다면 우리 몸은 안심을 하면서 긴장의 끈을 풀고 혈중의 랩틴 농도를 증가시켜 다이어트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하루 총 섭취량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이어트 휴식일은 과식이나 폭식하는 날이 아니라 꾹 참아왔던 음식을 잠시 허용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마음대로 날짜를 바꾸어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휴식일을 일요일로 정해 놓았는데, 수요일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바꾸어 욕구를 채우는 식이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운동도 무조건 많이, 오래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운동을 하면 운동부위에 세포의 손상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근육통이 생기거나 피로가 쌓여 몸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을 취해주면 손상된 세포가 회복이 되면서 체중감소의 효과가 더 커지고 피로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살을 빼겠다는 의지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금방 지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 휴식일을 만들어 그 날 만큼은 가벼운 산책 등으로 몸의 피로를 풀고, 먹고 싶었던 음식도 먹으면서 여유를 갖는다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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