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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81부] 병법과 전략 "각양각색 대권도전! 그중에 제일은 ‘민심’이라!"
[삼국지/81부] 병법과 전략 "각양각색 대권도전! 그중에 제일은 ‘민심’이라!"
  • 박철효 독도사랑회 사무총장
  • 승인 2018.09.2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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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426회]

*중국 황제는 천자이자 군부 인식, 
*아버지 바꾸면 ‘패륜아·역적’ 몰려. 
*삼국지 초반 후한시대 권력놓고, 
조조는 황제의 이름으로 정치. 
*민심 잡는 전략 출중 ‘천하호령’

‘슬픈 황제의 화려한 귀환’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빅토르 안이 세 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의 한국 이름은 안현수다. 그는 토리노 올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쇼트트랙의 정상에 올랐다. 세계의 언론은 그를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렀다. 

그런 황제를 한국빙상연맹이 폐위시켰다. 할 수 없이 그는 고국을 떠났다.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 이상의 극적인 드라마가 있을까? 안현수는 화려한 황제로 귀환했다. 

한국의 남자 쇼트트랙이 한 개의 금메달도 못 따는 부진 속에 말이다. 한 누리꾼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황제를 폐위하는 나라가 잘 될리 없지.” 삼국지 초반에 후한의 권력을 쟁취 할 수 있는 사람은 동탁, 원소, 원술 정도였다. 

이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정권을 장악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동탁부터 살펴보자. 
황제를 곁에 끼고 정치에 관여한 동탁은 왕에 버금가는 지위에 올랐다. 그런 동탁에게 흑심이 생겼다. 황제를 폐하고 자기 맘에 드는 사람을 황제로 세우겠다는 거다. 결국, 그는 황제를 폐위하고 진류왕을 새 황제로 세웠다. 

동탁의 정권장악 전략은 황제를 폐위하는 힘을 보여줘 누구도 도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원술은 어떤 전략을 마련하고 있었을까? 놀랍게도 원술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황제가 되는 것이었다. 원술은 말한다.

“한나라는 이미 관에 들어간 시체와 같다! 
황제 가문인 유씨도 서산에 지는 해다! 
이젠 다른 사람이 나서서 황제에 올라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라고 말이다. 

그는 유씨를 대신 할 성은 원씨라고 말한다. 그리고 원씨 가문의 적자인 자기가 황제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옥새였다. 옥새는 장양 등이 난을 일으켰을 때 잃어버렸다가 후일 손견이 얻었다. 이것을 원술이 손견의 부인에게서 강제로 빼앗아왔다. 결국 그는 197년에 스스로 황제에 오른다.

원소 (사진 출처: 중국 드라마 신삼국지)
원소 (사진 출처: 중국 드라마 신삼국지)

마지막으로 원소는 어떤 전략을 쓰고 있을까? 
원소는 지방 군벌들을 격파하고 병합해 세력을 크게 키웠다. 현재의 하북, 산서, 산둥 지방을 지배했다.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최고의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자기 힘이 강하다는 것에 만족했을까? 원소는 기존의 황제에 의지하기 보다는 자기의 영향권 내에서 새로운 황제를 세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 그럼 정리를 한번 해 보자. 
동탁의 전략은 폐립(廢立)이다. 기존의 황제를 폐하고 새로운 인물을 황제로 내세우는 것이다. 
원술의 전략은 자립(自立)이다. 
자기가 직접 황제가 되는 것이다. 

원소의 전략은 별립(別立)이다. 자기의 영향권 안에 새로운 황제를 세우는 것이다. 황제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거나 새로운 황제를 세우거나 스스로 황제에 오르겠다는 이들의 전략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들의 정권장악 전략이 크게 틀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많고 위험이 컸다.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너무 적었다. 이들의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고 몰락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이들과 비교되는 조조의 정권장악 전략은 어떠했을까? 조조는 폐립도, 별립도, 자립도 아니었다. 황제를 자신의 도읍으로 맞아들여 정중하게 받들었다. 그런 다음 황제의 이름으로 천하를 호령하고 사방을 정복했다. 

그는 죽을 때 까지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다. 위왕으로 머물렀지만, 그의 정권장악은 완벽했다. 조조의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당시 황제는 국가의 원수일 뿐 아니라 하늘의 적자, 즉 천자(天子)였다. 그리고 백성의 아버지인 군부(君父)였다. 하늘의 아들은 사람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그리고 아버지가 잘못한다고 자식이 아버지를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사고였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역적이고 패륜아였다.  민심으로부터 등을 돌린 전략이 성공 할 수 있겠는가? 요즘 여야 정치인들이 잘 새겨 두어야 할 대목이다.

“황제를 모셔야 백성들의 민심을 얻습니다!”
참모의 간언을 받아들여 실행한 조조가 승리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다. 리더들은 백성의 민심이 어떤지를 헤아려야 한다. 민심이 천심이고 승리의 최고 전략이기 때문이다.

지도자는 하늘이 낸 사람
성경에는 국가지도자들에게 순종하라고 나옵니다. 그들은 하늘에서 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인가? 황제를 폐하고 성공한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1793년 1월 21일 프랑스 공화파들은 황제를 사형에 처했습니다. 공화파의 혁명에 가담했던 프랑스 국민은 충격을 받았지요.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사형은 공화파의 정권장악 전략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리고 1814년 왕정으로의 복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됐던 것입니다. 

민심을 외면한 국가나 정치는 잘 될 수도 없고 신뢰 받을수도 없습니다. 오늘도 명절 연휴 마지막 날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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