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농촌 음악여행을 떠난 별내합창단
횡성의 농촌 풍경을 여행하고 농촌체험을 하면서
청태산자락에서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조은뉴스=이건형 기자]  보리밭 사잇길로··· 강원도 횡성호수에서 아름다운 메아리가 울려 퍼진다. 중년의 남·녀들이 둘러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늘 마지막 여행지인 청태산에서 있을 작은 음악회를 연습하고 있는 중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 합창단 42명이 횡성으로 농촌 음악여행을 떠났다. 별내 합창단은 노래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모여 매주 노래를 배우며 공연하는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별내 합창단 장건선 단장은 여행이 단순히 맛집을 찾아다니고 관광지를 여행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음악이 함께하는 여행문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첫 번째가 횡성시티투어와 함께한 농촌 음악여행이다. “지인과 우연히 관광했던 횡성시티투어는 남다른 감회를 주었다. 속초와 강릉을 여행하기 위해 스쳐갔던 횡성의 농촌스러운 풍광이 어린 시절의 감흥을 일깨었고 음악과 여행이 어우러지면 좋겠다 생각했다우리의 작은 여행이 고향 농촌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또 다른 감회를 느꼈다고 말했다.

 

색다른 감동 횡성 농촌체험

별내행정복지센터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한 횡성시티투어버스는 풍수원 성당에 도착하였다. 합창단 음악 여행이어서 그런지 화성이 어우러진 노래와 악기연주로 버스가 콘서트장 같았다. 신유박해 때 용인에 살던 신태보를 중심으로 40명의 천주교인들이 한양과 교통할 수 있는 피난처를 찾은 곳이 풍수원성당이다. 한국인 세 번째 신부인 정규하 신부가 한국인 신부 최초로 지은 성당으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이다. 고향을 품은 듯한 산으로 둘러 있어 아늑하다. 합창단원들은 관광 후 교우농산물판매장에 들러 농산품을 구매하였다.

강원도 사투리로 골짜기를 뜻하는 농촌체험 마을 고라데이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산골짜기 화전민들이 살던 마을에서 정성껏 재배한 더덕 등 식사는 건강 그 자체였다. 봉평버섯농장에서 표고버섯수확 체험을 하였다. 표고버섯은 종균을 배양하여 새로운 농업기술로 재배해서 신선하고 달았다. 체험을 한 합창단원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표고버섯을 한 박스씩 들고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였다.

 

느릿느릿 초가을 힐링여행 횡성호수 가족길, 청태산 자연휴양림

횡성호수 5코스 가족길을 여행하였다. 5코스에 있는 망향의 동산은 2000년 횡성댐이 건설되면서 갑천면의 5개 마을이 수몰되어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 졌다. 합창단원의 노래 소리를 들으며 느릿느릿 걷는 횡성호수는 초가을 풍경과 어우러져 절로 힐링이 되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은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저고리만 남겨놓았다 해서 저고리골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1시간 남짓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 주변에 푸르른 잣나무 숲이 우거져 감탄을 자아낸다. 겨울에 오면 설경이 더 좋다고 산행객이 일러 준다. 잣나무에서 피톤치트가 넘쳐 정말 행복한 산행이었다. 산행 중 걸터 앉아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농촌여행은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자를 힐링할 뿐 아니라 농업인들은 소득을 올리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를 데에도 도움을 준다. 횡성군청 농촌여행 담당 김영욱 주무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교통인프라가 확장됨에 따라 횡성지역 홍보 및 농가소득 확대를 통한 횡성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횡성시티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표고버섯수확 등 농산물 수확체험, 지역 축제는 도시인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단지 맛집을 찾아 다니는 맛기행과 지역을 여행하는데서 나아가 음악 등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하는 농촌여행 컨텐츠의 다양한 시도 횡성시티투어와 함께한 농촌 음악여행이었다.

(기사제공=조은여행뉴스, 현지취재 협조=로망스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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