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종남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4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 다음날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서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문재인 현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소득 주도 성장 대신 출산 주도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비핵화가 목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제공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사진제공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을 비판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소득 주도 성장을 세금 중독 성장으로 규정하고 반기업·반시장 정서가 낳은 정책 때문에 정권 탄생 5백 일 만에 고용·분배·성장률 지표 모두 참사 수준까지 악화했다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마이클 잭슨의 '문 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 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래 세대에 세금 폭탄을 떠넘기는 경제실험을 벌일 것이 아니라, 그 예산으로 출산 주도 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증원 예산이면, 출산장려금 2천만 원에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1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충분히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의 본래 목적은 북핵 폐기와 비핵화라고 강조하면서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촉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야유가 쏟아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떻게 입법부 수장이 블루하우스즉 청와대의 스피커를 자처하냐고 말했고 균형감각도 상실한 대단히 부적절한 코드 개회사였다고 지적했다.

김원대대표는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도약하기 위해선 제왕적 대통령 정치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논의하자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종식하는 한편,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하자 여당의원들은 또한번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끝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별도로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비상경제 협치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은 여당과 청와대에 가장 쓴 소리를 한것으로 전해지며.앞으로 여당과 청와대의 독주를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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