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만들던 온정의 손길이 줄어든 가운데, 새로운 기부문화를 제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다.

유기농· 좋은 먹거리 카페로 알려진 네이버 카페 허브팜(http://cafe.naver.com/hubfarm)이 그 주인공 이다.

허브팜의 운영자 성빈아빠와 농민들은 지난 25일 성탄절을 맞아, 강화도에 위치한 보육원 ‘계명원’에 방문하여 수십명의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쌀 곶감 된장 사과즙 배 밤 김치 사골 등 싯가 천만원 상당의 농산물과 회원들이 보낸 학용품 사탕 등의 선물을 전달하였다.

계명원의 최주영 과장은 “유기농으로 된 농산물들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불황이라 후원이 많이 줄었는데, 아이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뜻깊은 선물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브팜은 농민들과 도시민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운영자가 농가를 방문하여 농산물의 품질을 확인한 후,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유통마진을 축소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운영자 성빈아빠는 “우리 농민이 행복해지면 농산물의 맛과 품질이 좋아질 것이다. 내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행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커뮤니티를 만든 취지를 밝혔고, “기부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나눔이 되어야 한다”며 기부에 대한 평상시 생각을 밝혔다.
이같은 마음에 보답하듯 농민들은 “허브팜을 통해 받은 행복을 사회에 나누겠다”며, 앞으로도 계명원을 비롯한 보육원 및 사회시설에 ‘맛있고 건강한’ 온정의 손길을 보낼 것을 약속했다.

25일 계명원 후원에 참여한 농민들과 회원은 보늬숲, 호정농원, 청일농원, 태우영농조합, 디쉬앤장, 해현팜, 가나안영농조합, 꿈엔들, 고흥한우, 지은농산, 금둥이맘, 도윤맘, 클릭비 前멤버 노민혁, 개그맨 김기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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