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칼럼)=이창호]  새날 새아침이 열렸다. 새해의 기쁨을 함께하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과거 역사를 면밀성[綿密性]있게 살펴보면 한 국가가 부국(富國)으로 가는 길에는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고,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자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산업적, 문화적, 종교적 변혁(變革)이 존재해 왔다.

프랑스 시민 혁명(市民革命)이 그랬으며, 중국의 문화대혁명(文化大革命)이 그랬다. 어디 그 뿐인가? 영국의 산업혁명(産業革命), 미국의 독립혁명(獨立革命) 등 수없이 많은 혁명들이 있었다. 각 국가들은 이들 혁명들을 통해 부국으로 가는 초석(礎石)을 만들었고 성공으로 향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그러나 굳이 수백년 전 과거의 다른 나라의 거창한 혁명을 언급할 필요는 없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농촌 개발의 성공적인 모델(Model)로써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근대 한국사에 길이 빛날 혁명적 운동이 대한민국에도 실존했기 때문이다. 굶주리고 헐벗고 빈촌(貧村)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타파하고 스스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잘살아 보세”를 외치며,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이 바로 새마을 운동이다.

새마을 운동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였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적 환경에 맞서 남들보다 한 발 아니 저 멀리 앞서 갈 수 있는 성공에너지를 제공해 주는 기폭제 역할을 해주었다. 새마을 운동은 게으르고 남에게 의존하며 수동적이었던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는 성취감, 가능성에 대한 자기효능감을 심어 주었고, “하면 된다” “하니까 되네” “드디어 해냈다”는 신념과 열정과 갈망을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새마을 운동의 참여를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 그리고 자발적 참여 의식을 고취시켰고, 흐르는 물처럼 신선하고도 역동적으로 국민 대화합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뉴새마을 운동의 힘은 무엇인가? 바로 비전(Vision)리더십이다. “잘 살 수 있다”는 비전을 국민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해주고,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라는 노래를 고을마다 확성기를 통해 전파함으로써, 온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것이다. 가정도, 조직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비전이 없는 가정, 비전이 없는 조직, 비전이 없는 국가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갈망도 없고 아무런 꿈도 없다. 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금년에는 그린리더들이여! 비전경영 바이러스를 전파하자.

또한 뉴새마을 운동의 힘은 임파워먼트(Empowerment) 리더십, 즉 권한위임을 통한 리더십이다. 새마을 운동은 말 그대로 정부에서 주도한 획일적이고 강제적인 운동에서 뉴새마을 운동의 실천은 지역 단위 공동체로써 마을에 권한이 위임되었다. 농촌마을 사회가 지니고 있는 지역공동체 조직과 커뮤니티정신을 무시한 채, 공동체의 특성과 장점을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리더 한 사람과 정부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을까? 아마도 실패했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거운 짐 홀로 지지 말고 권한을 위임해 보자. 그리고 신뢰를 가져 보자. 분명 30배, 60배, 아니 수백 배의 새로운 가치창조가 되어 돌아 올 것이다.

뉴새마을 운동의 힘은 신뢰(Confidence) 리더십이다. 새로운 마을을 가꾸기 위해 남녀노소, 너나 할 것 없이 낫과 삽, 곡괭이를 들고 마을길을 넓히고 잡초를 캐는 과정,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고, 참여의식을 고취 시켰다. “하면된다”는 신념과 열정이 생겨났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믿는 신뢰하는 마음, 상호간의 신뢰(信賴)를 쌓을 수 있었고, 이는 ‘새마을’을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린리더들이여,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하자.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신뢰는 언행일치(言行一致)를 통해 쌓인다. 내가 하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에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뉴새마을 운동의 힘은 동기부여 리더십이다. 모든 마을을 똑같이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마을을 우선 지원하여 그 성과를 다른 마을들이 보고 따라 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차등적 인센티브(incentive) 제공을 통해 각 구성원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과 동기를 부여한 것이다.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똑 같은 급여를 받고 똑 같이 승진을 한다면 그 누가 열심히 일하겠는가? 사람은 모름지기 자기 자신한테 이득이 되는 일을 했을때 신바람이 나는 법이다.

뉴새마을 운동의 힘은 인재양성의 리더십이다. 리더십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맥스웰 박사는 그의 저서 ‘리더십의 법칙’에서, 리더십의 5단계를 “직위, 허용, 성과, 인물계발 그리고 인격의 리더십”이라고 설파했다. 그린리더는 인재를 양성하는 리더이다. 새마을 지도자를 육성하여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는 촉진자 역할을 하면서 새마을 운동에 관련된 모든 제반 업무를 수행하였다. 리더의 주된 책임은 추종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계발시켜 주는 것이고, 다른 사람을 성장하도록 도와줌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조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전 세계는 1970년대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되었던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은 아프리카, 서아시아의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여 그들 국가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고,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들은 이제 뉴새마을 운동을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싱가폴은 우리의 뉴새마을 운동을 배워 국민소득이 3만5천 달러에 이르는 부국이 되지 않았는가?

바야흐로 그린에너지 힘으로 재무장 된 새로운 가치는 정부시책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춘 그린생활운동 실천 등 매력적인 봉사와 소통으로 내일을 만드는 비전; 우리나라가 금년 11월에는 외교사에 새로운 장을 펼치는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되어 세계 중심적 국가로 올라서게 됐다. 뉴새마을의 힘이 바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해가 되기를 감히 필자는 큰 목소리로 외쳐본다.

조직 내 소통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가? 조직의 미래가 불확실한가? 꿈과 희망이 없는가? 당리당략에 이기심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가? 소통과 공동체 의식에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는가? 서로 발을 빼고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자발적인 참여가 미흡한가? 일을 맡길 만한 핵심인재가 없다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뉴새마을 힘의 정신인, 나눔과 사랑의 ‘해피 코리아’와 잘사는 지구촌 건설의 ‘글로벌 코리아’에 한껏 빠져보자. 그 안에 해답이 있을 것이다.

[글/이창호(李昌虎)박사(대한명인/ 이창호스피치 리더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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