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가족기준)을 지난해 보다 9.4% 증가한 166,100원으로 예상했다.

과일류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물량이 감소한데다, 마른장마로 제수용 수요가 높은 큰 과일의 비중이 줄어, 특상품 위주 강세가 전망된다.

채소류는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피해가 없어 공급 물량이 풍부해 약세를 예상했다.

수산물은 고유가에 의한 영향으로 조업척수가 감소하여, 대다수의 대중어종 어획량이 줄면서 강세가 전망된다.

축산물은 LA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영향으로 선물․제수용품인 고급육을 제외하고 약세이며, 돼지고기는 올 봄부터 이어진 소비 증가로 강세를 보여 금년 차례상 비용(별첨 표 참조)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성수품 동향 및 전망

주요 성수품 동향을 보면, 사과․배는 빠른 추석으로 인해 출하량이 적고, 마른 장마로 당도는 높으나, 성숙기 수분 부족으로 과실 크기가 작은 편으로, 제수용 수요가 많은 대과 비중이 줄면서, 특상품 위주 강세가 전망된다. 밤과 생대추는 착과율이 높고 낙과가 적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는 재배 면적 증가하였고, 정식기 가뭄 피해에도 기상이변이 적어 작황이 좋아 생산량 증가에 따른 약세가 예상된다. 양파는 전년 가격 하락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기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출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강세를 형성 중이다. 마늘과 파는 생산량이 늘어 약세 전망된다.

조기와 명태는 선물․제수용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고유가에 의한 어획량 감소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 계획이 없어 강세, 김․건멸치 등 건어류는 생산량 및 재고량이 충분하여 보합세 전망된다.

쇠고기는 LA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 영향으로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정서로 제수용 및 선물용 수요 많은 1등급 이상 고급육은 보합세 전망된다. 돼지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칠레산 수입 중단 및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분간 강세 전망된다.

추석 성수품 유통정보 전파 안내

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8월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20일간 성수품 거래 동향과 추석성수품 지수를 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전파 (www.garak.co.kr/youtong/index.jsp)한다.

추석 성수품 지수는 농산물(배추, 무, 마늘, 양파, 파, 건고추, 호박, 버섯, 사과, 배, 단감, 포도, 밤), 수산물(조기, 명태, 오징어, 김, 멸치), 축산물(소, 돼지) 등 총 20개 추석 성수 품목으로 구성된다.

추석 성수품 지수는 지난 5개년 간 추석을 기준으로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산출해 당일 가격과 비교 하여 보다 정확하게 추석 성수품 가격 및 차례상 비용 수준을 알게 하는 장점이 있다. 성수품 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예년(5개년 평균)보다 높음을, 100을 하회할 경우 예년보다 낮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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